대추아가씨 진 송은자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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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추아가씨 진 송은자 양
  • 보은신문
  • 승인 1992.05.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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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대추 홍보에 전력할 터』 시원한 이마, 환한 웃음이 매력
큰 눈에 검은 눈망울이 유독 빛나고 시원한 이마에 환한 웃음이 매력적이다. 이번 속리축전에서 제6회 대추아가씨 진에 선발된 송은자 양(20. 회남면 분저리, 한국전력 보은지점 근무)은 시종 웃음띈 얼굴로 또박또박 자신의 생각을 조리있게 얘기한다.

"임금님께 진상했던 것으로 유명한 보은의 대추를 전국에 홍보하는데 역할을 다하고 대추아가씨로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있는 힘껏 하겠습니다" "처음엔 참가하는 데에만 의미를 가져 대기실에서는 떨리기도 했지만, 막상 군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무대에 서니 진에 대한 욕심이 생겼고, 마지막까지 대결을 벌인 이성애양(20. 대추아가씨 선)과는 절친한 친구라서 반갑기도 했다"는 송양은 "이번 대회에 나갈 것을 적극 추천해 주시고 용기를 주신 유세형 지점장(한전 보은지점)님과, 예쁘게 저를 낳아 길러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린다"며 눈물을 글썽인다.

"이번 행사를 치루는 동안 사진촬영 대회나 기관 방문 등 바쁜 시간을 보내고, 비를 맞으며 리허설을 하는 고생도 함께 하며 삼일간을 같이 지낸 참가자들과 정이 많이 들었다"는 송은자양은 "이번일은 영원히 기억에 남을 것"이라며 다만, 무대에서 의상이나 머리, 화장등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기준을 몰라 어려움을 겪었다고.

대추와 결명자를 같이 넣고 끓이는 대추차 끓이는 솜씨가 좋다는 송양은 도시로 가고 싶지 않느냐는 기자의 짓궂은 질문에 "농촌에 살아도 도시인 못지않은 자부심으로 긍지를 갖고 살고 있다"며 당차게 대답했다. "여자의 아름다움은 몸에서 배어나오는 다소곳함에서 나타난다고 생각한다"는 송은자양은 언제나 몸가짐과 마음가짐을 단정하게 갖도록 노력한다고

결혼상대자로, 외모보다는 성실한 인간미가 돋보이고 자신보다 키가 큰 남자를 찾겠다는 송양은 신장 168㎝, 32-24-34, 50㎏의 체격조건을 갖춘 팔방미인…카피라이터가 장래 희망으로 항상 관심을 갖고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으며, 가끔씩 수영을 즐긴다는 송은자양은 회남 분저리에서 농업에 종사하는 송병선씨(55)와 김영자씨(52) 사이의 2남2녀중 막내이고, 지난해 보은여고를 졸업했다.


(금주에 만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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