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에 부는 선거 바람의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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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에 부는 선거 바람의 방향
  • 박평선(성균관대학교 유교철학 박사)
  • 승인 2026.02.05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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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보은군에는 선거의 바람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여기저기서 후보자들이 당선을 목표로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이러한 때에 후보자들은 진실로 정치를 하려는 목적이 무엇인지 자문해봐야 한다. 보은군의 발전을 위해서 봉사와 희생정신을 발휘하고, 보은군민의 행복을 위해서 앞장서겠다는 각오와 사명감을 가지고 선거에 임하고 있는지를 타인이 아닌 자신에게 물어보아야 한다. 자칫 개인의 영욕을 위해서 나왔다면 자신의 행복은 물론이고, 보은군민의 행복까지도 무너뜨리는 일이 되기 때문이다.
 참다운 정치인의 모습은 훌륭한 성현들의 말씀을 묵상하고, 지역 현안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하고, 전문가를 찾아가 자문을 구하는데 시간을 많이 사용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행사장에나 쫓아다니고, 사람들과 악수나 하고 다니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사용하는 후보자가 당선된다면 보은군의 발전적인 미래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현실적으로 모든 후보자들이 최악의 선택을 하고 있다면 참다운 정치인의 길을 가려고 하는 후보자가 손해 보는 듯한 느낌이 든다. 왜냐하면 유권자들이 모두 성인군자가 아니기 때문이다. 만약 유권자의 의식이 높다면 당연히 참다운 정치인을 선택하겠지만 그렇지 못하고 선거에 관심이 없거나 온갖 부정부패를 쫓는 유권자라면 자신의 이익에 부합하는 후보자를 선택할 것이다. 
 참다운 정치인이 당선되려면 참다운 유권자가 많아야 한다. 그런데 현재 보은군의 현실은 어떠한가? 혹시 혈연, 지연, 학연에 얽매여 훌륭한 정치인을 선택하기 보다는 자신의 이익에 따라 선택하려는 유권자는 없는가? 한 번쯤 깊이 생각해볼 일이다. 
 오늘날 민주주의는 집단이기주의로 인해 제 모습을 잃어가고 있으며, 자본주의 병폐로 금권 선거의 폐단이 이어지고 있다. 그래서 선거가 끝나고 나면 어김없이 부정선거로 인해 당선 무효 사례가 나온다. 그로 인해 막대한 국력 낭비가 일어나고 있는데, 이것을 근절하지 못하고 책임지는 사람도 없다. 정말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인간의 본성은 누구나 선하다고 믿는다. 그래서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언제든지 선한 행위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만약 보은군에서 출마하는 후보자들이 모두 함께 다짐하고 착한 마음을 먹는다면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선거에 당선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당선되어 군정을 이끌어 가는 일은 더 중요하다. 이렇게 중차대한 일을 가장 적임자가 맡아서 했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래서 보은군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행복한 지역으로 알려지고, 그래서 누구나 보은군에 와서 살고 싶은 1순위가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렇게 좋은 일을 마다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마음만 먹으면 가능하다. 혹여 이러한 일은 불가능하다고 부정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을 부끄럽게 만들자. 아마도 이런 사람들의 주장을 종교적으로는 사탄이나 악마의 달콤한 유혹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훌륭한 성현들은 한결같이 모두가 가능하다고 말씀하신다. 그렇다면 우리가 성현들의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가? 아니면 사탄이나 악마의 유혹에 귀를 기울여야 하겠는가? 앞으로 후보자들이나 유권자들의 선택만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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