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인국민학교 허광범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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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인국민학교 허광범교사
  • 보은신문
  • 승인 1992.04.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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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은 항상 새로운 것에의 도전 과학의 날 교육부장관상 수상
깨끗하게 정돈된 실험실에서 흰 가운을 입고 용액이 담긴 비이커를 흔들며 내용물을 살피는 예리한 눈, 그리고 머리속은 항상 새로운 것을 알기위해 이론을 대입해보는 진지한 탐구자세 비록 실험실 도구는 19세기의 것처럼 낡았지만 이를 이용해야 하는 허광범 교사에게 보물 이상가는 값진 것이다.

지난 21일 과학의 날, 회인국민학교 허광범 교사(43)는 과학교육에 대한 유공자로 선정되어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 교육방송을 녹화해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실험으로 흥미있는 과학교실을 운영하고 과학동산 지도교사로 군내 아이들의 과학적 탐구력 신장에 기여하고 있는 허광범 교사는 "별다른 공도 없고 특별히 지도한것도 아닌데 평소의 과학에 대한 관심으로 아이들과 같이 연구하고 실험하고 공부한 것 밖에 없다"며 수상에 대해 겸손해 한다.

보은읍 어암리 출신으로 지난 `70년 약관의 나이에 교육계에 투신, 투철한 교육관을 가지고 교직에 입문해 괴산 송면국민학교에서 교사를 시작한 허교사는 부임 초부터 과학과목에 남다른 관심을 가져 특별활동시간이거나 방과후면 아이들과 함께 시험관, 알콜램프 등의 먼지 묻은 기구를 닦고 물이 끓는 온도 등을 실험하며 학생들에게 과학에 대한 흥미를 심어주었다.

과학실을 정리하고 자연교과에 나온 실험을 하다보면 어쩌다 퇴근시간도 잊은 채 밖이 어두워질 때까지 실험에 몰두해 오지학교에 있을 때에는 하루에 몇번씩 밖에 운행되지 않는 버스를 놓쳐 발을 동동 구르기도 했다고.

과학에 대한 집년이 남다른 허광범 교사는 `78년 전국 교육현장 연구대회에서 지도방법 발표로 입상하여 `79년 대한 교육연합회의 '새교실' 실과교과 집필위원으로 선정돼 `81년까지 전국의 국민학교 교사들에게 실과과목을 가르치는데 필요한 교수 학습지도안 제작에 한 몫, 과학기술 교육 발전에 기여했는가 하면 제2회 충북 생활과학 성공사례 발표회에서 교단중심의 생활용구를 창안 제작하여 교사들에게 도움을 주기도 했다.

이로부터 허교사의 과학에 대한 관심은 전국적으로 알려지고 능력을 인정받기 시작했는데, 과학과목을 담당하면서 실험 관찰학습의 개별화를 통한 탐구력 신장을 위해 단계적인 기초능력을 훈련하고 탐구학습 활동을 개별화하여 선택적인 자율 탐구활동에 진력, 각종 과학상자 조립 경진대회, 모형항공기 대회, 전국 과학독후감 대회, 과학실험 경진대회 등 과학기술 교육 전반에 걸쳐 고르게 입상하여 전국대회 3회, 도대회 8회, 군대회에서도 여러차례 입상, 과학교육 유공자로서의 명성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과학은 항상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이라고 생각한다"는 허광범 교사는 `88년 특수교사 자격증을 취득, 회인국민학교로 부임한 후 특수학급 아동들을 지도하고 있는데 "특수아동을 위한 체계화된 교재가 없고 일반 교육과정을 재구성해 지도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아이들의 학습능력이 향상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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