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중학교(교장 김성은)가 지난 24일(수) 오전 10시, 전교생과 교직원, 학부모를 비롯해 총동문회장, 우제관 장학회장, 학부모회장 등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 솔빛관에서 제54회 졸업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졸업식은 30명의 졸업생이 학사모를 쓰고 레드카펫이 깔린 교내 졸업식장에 입장하며 시작됐다. 졸업생들은 각종 대외상과 장학금을 수여받으며 3년간의 중학교 생활을 뜻깊게 마무리했다.
이어, 솔빛오케스트라 후배들이 크리스마스 음악으로 축하 연주를 선보이며 선배들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했다.
특히, 애국가와 교가를 포함한 모든 연주를 1·2학년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직접 맡아 더욱 따뜻한 졸업의 감동을 선사했다.
졸업식에 앞서 전날에는 3학년 학생들이 참여한 ‘타임캡슐 보관 행사’가 진행됐다. ‘10년 후의 나에게 보내는 편지’가 담긴 타임캡슐은 교내 교육박물관에 보관되며, 2035년 12월 24일 개봉될 예정이다.
이날 졸업한 김한솔 학생회장은 “기숙사 생활을 하며 선생님들과 가족처럼 지냈고, 많은 사랑을 받았다”며 “훌륭한 어른으로 성장해 그 은혜에 보답하고 싶다”고 졸업 소감을 전했다.
김성은 교장은 “독서하는 습관은 여러분의 앞으로의 삶을 이끄는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졸업생들을 격려했다.
이번 졸업식은 졸업생과 재학생의 송사와 답사, 음악과 추억이 어우러지며 속리산중 특유의 따뜻한 교육공동체 문화를 다시 한번 보여주는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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