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중학교(교장 김성은) 독서동아리에서 활동 중인 3명의 학생들이 자신들이 직접 쓴시와 수필로 책을 출판해 모두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은 지난 23일 청주 엔포드 호텔 그랜드볼룸홀에서 ‘손끝으로 한 권, 그대는 학생 작가’를 주제한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학생 1인 단독 저자로 ISBN에 정식 등록하며 작가로서의 첫발을 내디뎠다.
이번 행사는 충북교육청이 학생들이 한 권의 책을 직접 출판하는 경험을 통해 인문학적 소양을 넓히고, 학생 작가로서의 성취감과 자긍심을 기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속리산중 3학년 김채은(시집 『별빛』), 3학년 권니아수(시집『칠판에 갇힌 새』), 1학년 곽서연(수필집『바다에서 온 아이』) 학생들은 완성된 자신의 책에 저자로서 사인하며 창작의 기쁨을 나눴다.
학교와 교실에서의 꿈과 사랑을 시로 담아낸 권니아수 학생은 “학교에서 정기적으로 시를 낭송하고 감상하는 시간이 있어 글쓰기에 친숙해졌다”며 “책이 예쁘게 완성돼 더욱 뜻깊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채은 학생의 시집은 청소년의 우정과 희망을 섬세하게 그려냈고, 곽서연 학생의 수필집은 인천 바닷가에서 속리산 자락으로 이사 오며 느낀 감회와 학교생활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아냈다.
김성은 교장은 “이번 출판 활동은 독서와 글쓰기를 연계한 창작 경험으로, 학생들의 창의적 사고력과 진로 역량을 키우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속리산중학교는 앞으로도 청소년의 꿈과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펼쳐질 수 있도록 학생 참여 중심의 창의적 교육활동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