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외면 장갑진료소 박숙자 진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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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외면 장갑진료소 박숙자 진료원
  • 보은신문
  • 승인 1992.04.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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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아픔 함께 하는 백의의 천사 『농촌 주민에게 보다 많은 의료혜택이 주어기기를』
어려서부터 남을 위해 봉사하는 마음으로 간호사가 되기를 꿈꾸다가 그 뜻을 이루어, 현재 산외면 장갑보건진료소에 근무에 열중하고 있는 박숙자 진료원(49) 4월7일 보건의 날을 맞아 만나 본 박숙자 진료원은 오늘도 농촌 주민의 건강을 보살피며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박숙자 진료원은 청주 간호기술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보은군보건소에서 첫 근무를 하기 시작해, 회인국민학교 양호교사와 군 모자보건센터 조산원으로 일해왔다. 그후 `83년에 연세대학교에서 진료소 간호사 교육을 6개월간 수료하고 그해 10월부터 장갑 보건진료소 진료원으로 근무를 시작, 올해로 9년째를 맞고 있다.

박숙자 진료원은 진료소 내에 거주하면서 주민들과 더욱 가까워지려 노력하고, 보다 많은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기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으며 자신을 필요로 하는 곳이면 시골길 어디로든 달려간다.

이러한 열성적인 간호사 직무수행으로 지난 `85년에는 군수로부터 보건사업 우수공로자 표창을 수여 받기도 한 박숙자 진료원은 "제가 좋아하는 일이고 또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을 하는 것 뿐이에요. 그동안 자식들 키우면서 근무하느라고 성의가 부족했지만 아들, 딸도 모두 잘 자라주었고 주민들도 적극 협력, 이해해 주고 있어 매우 기쁩니다. 많은 시간을 의료활동에 할애하지 못해 아쉬울 뿐입니다"라고 말한다.

하루 평균 열다섯명 정도를 진찰하며 의료상담을 하는 되풀이되는 생활 속에서도 농촌주민을 위한 보다 많은 의료혜택이 주어지기만을 바라며 힘닿는 날까지 꿋꿋이 주민건강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박숙자씨…오늘도 또다시 푸근한 미소를 머금고 우리 곁에 다가서는 어머니 같은 진료원이다. "전 국민 의료보험이 실시된 이후 농촌 주민들도 건강에 많은 관심을 갖게되어 반갑게 생각하고, 의료보험조합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큰 어려움 없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다만, 의료보험료 외의 주민부담금 만으로 의약품을 구입하고 있는데 당국에서 지원해주면 보다 많은 치료약을 마련해 더 나은 치료를 해줄 수 있는 만큼 이것이 해결된다면 더 이상 바랄 게 없습니다"라는 말과 같이 박숙자 진료원은 오직 성실과 봉사로 삶을 개척하는 봉사자이다. 현재 내속리면 북암국민학교 교장으로 재직중인 부군 김남훈씨와의 사이에 2남1녀를 두고 알뜰한 살림꾼으로서 또 백의의 천사로서 하루하루를 개척하며 살고 있다.


(금주에 만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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