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적환장 '유명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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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적환장 '유명무실'
  • 보은신문
  • 승인 1992.04.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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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립장으로 가지전인 중간처리시설
각 마을에 설치되어 있는 쓰레기 적환장이 수용량을 훨씬 초과했는데도 제때 수거나 이뤄지지 않고 있어, 마을미관을 크게 해칠 뿐만 아니라 심한 악취로 풍겨 시정이 요구되고 있다.

군내 총 73군데에 설치되어 있는 쓰레기 적환장은 수한면 교암리의 쓰레기 매립장으로 가기 전 단계인 중간 처리시설로 설치한 것인데 적환장에 쓰레기가 차면 해당 마을에서 읍사무소나 군청으로 연락, 수거토록 방침을 세운 것이다.

그러나 현재 쓰레기 적환장이 가득차도 수거되지 않고 방치되고 있고 최종 쓰레기 매립장으로 가지전의 중간처리 시설로 설치한 것인 만큼 타는 것과 타지 않는 것으로 구분해야 하나 연탄재, 빈병, 종이, 음식찌꺼기 등이 뒤범벅되어 분리수거가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고 있고, 중간 처리시설로서 보다는 쓰레기수집장으로서의 역할 밖에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구나 마을 주민들은 적환장이 설치된 주변의 웅덩이나 냇가 등에도 마구 쓰레기를 버리고 있어 주변은 온통 쓰레기장을 방불케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쓰레기 적환장은 각 읍·면에서 인구수와 쓰레기 발생량을 감안, 해당 마을에 설치해, 마을에서 적환장의 관리를 하도록 했으나 이것이 제대로 실행되지 않고 있다"며 "적환장이 중간 처리시설로 설치되었으나 실효를 거두지 못해 앞으로는 적환장 대신 론럴박스로 교체할 계획"이라고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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