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 봉사로 운전 삼십오년 이십년 무사고 개인택시운전
"초보운전자들은 특히 위험지역에서도 추월을 하곤 하는데 좀 더 조심스럽게 운전하고 모든 운전자가 안전운전을 생활화한다면 활기 있는 밝은 거리가 될 것입니다" 친절과 봉사를 실천하며 35년간 핸들을 잡고 보은의 역사를 지켜보며 살아온 이봉수씨(58). 그는 늦은 밤시간 등 악조건 속에서도 산간 오지마을을 마다 않고 핸들을 잡고 다니며 주민의 불편함을 해결해 준다. 또한 등하교길의 학생들을 만나면 빈자리에 한명이라도 더 태워다 주고 어는 곳이건 쫓아다니며 인정의 꽃을 피우면서 우리 고장과 함께 인생을 달려왔다. 때론 술취한 사람 때문에 곤혹을 치르기도 하지만 집앞까지 친절히 데려다 주고, 손님이 놓고 내린 지갑이나 물건도 꽤 많이 찾아주었다고 한다.
그는 경찰의 업무를 덜어주기 위해 매주 한번씩 교통정리 봉사활동을 하는 등 보은 모범운전자회 회장으로서도 많은 활약을 했었다. 대한통운에서 12년간 근무하면서 무사고 10년 기록으로 개인택시를 배당받아 지금까지 20년 택시운전을 하고 있는 이봉수씨는 매일 아침 6시에 기상, 7시50분부터 운전하면서 개인택시 무사고 10년, 15년, 20년상을 내무부장관으로부터 받았는데 특히 지난해 무사고 20년 내무부장관상 수상때에는 메달과 함께 일백만원의 상금을 받기도 했다.
또한 이봉수씨는 그 선행과 봉사정신을 인정받아 농수산부 장관상과 군 새마을 지회장상 등 군내의 각급 기관, 단체에서도 그 공로를 인정해 주고있는 모범운전자. 마로면 적암리에서 출생하여 5세때 강원도로 옮겨갔다가 8세때 부모님을 여의고 다시 보은으로 돌아와 외로운 어린시절을 보낸 그는 자신의 고난을 잊고 함께 사는 세상 사람들에게 따뜻한 미소를 보내는 것으로 삶의 보람을 찾았다고.
나쁜 시골길도 마다않고 달린 탓인지 몰고다닌 지 4년된 지금의 포니2 차가 벌써 낡아 1년후에는 차를 바꿔야 하는데다 하루 3만원 미만의 수입에 집도 아직 마련하지 못했고 자녀들도 모두 미혼이라 걱정스러운 표정을 언뜻 보이는 이봉수씨는 곧 근검절약의 실천으로 착실히 살겠다면서 미소를 머금는다.
부인 신정화씨(54)와의 사이에 1남3녀를 두고 있으며, 보은읍 교사3구에서 자녀들과 함께 화목한 삶을 사는 빡빡이 할아버지-손님들이 붙여준 별명-이봉수씨는 안전운전으로 힘 닿는 데까지 운전을 하며 살겠다고
(금주에 만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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