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署 ‘귓속말 OX 챌린지’로 폭력 예방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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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署 ‘귓속말 OX 챌린지’로 폭력 예방 펼쳐
  • 나기홍 기자
  • 승인 2025.06.12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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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경찰서 여성청소년계 SPO 김승리 경장이 보은여중 학생들과 사이버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귓속말 OX챌린지’를 펼치고 있다. 
보은경찰서 여성청소년계 SPO 김승리 경장이 보은여중 학생들과 사이버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귓속말 OX챌린지’를 펼치고 있다. 

 보은경찰서(서장 노광식)가 지난 4일, 점심시간을 활용해 보은여자중학교(교장 김규성) 급식실 앞에서 ‘귓속말 OX 챌린지’를 통해 사이버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사이버 공간에서 발생할 수 있는 학교폭력 유형을 퀴즈로 재미있게 풀어보며, 학생들의 예방의식을 함양하고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귓속말 OX 챌린지’는 학교전담경찰관과 보은여자중학교 학생회 임원들이 협력한 캠페인으로, 학생들은 준비된 OX퀴즈 4문제를 풀고, 정답을 학교전담경찰관에게 ‘귓속말’로 말한 뒤, 정답을 모두 맞히면 선물을 받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다른 학생들이 듣지 못하도록 몰래 귓속말로 정답을 말하며 색다른 재미를 느끼고, 학교전담경찰관과 친근하게 소통함과 동시에 사이버폭력의 심각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OX퀴즈는 학생들이 실제로 헷갈려 할 만한 사이버폭력 사례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문제 내용은 SNS에 친구를 비방하는 글을 올렸지만 친구 이름을 정확히 쓰지 않았으니 괜찮다? 모욕죄는 피해자가 직접 경찰서에 방문해 고소해야만 처벌이 가능하다? 상대방을 비방할 의도가 없고 모욕적이지 않다고 판단되는 사실을 게시하는 것은 괜찮다? 뒷담화 대상이 되는 친구가 없는 채팅창에서 한 욕설이나 비방으로는 처벌받지 않는다? 등 총 4문항으로 구성되어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했다.
  한편, 이번 캠페인은 6월 한 달 동안 보은 관내 중·고등학교를 순회하며 지속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학교전담경찰관은 학생들과 함께 OX퀴즈를 통해 사이버폭력의 개념과 처벌 규정을 재미있게 학습하도록 유도하고, 학생들이 안전한 사이버 공간을 만들어가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노광식 보은경찰서장은 “사이버 학교폭력은 가해자도, 피해자도 쉽게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사전에 정확한 지식을 알고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학생들이 생각과 고민 끝에 귓속말로 정답을 말하며 자연스럽게 사이버 학교폭력 관련 법적 지식과 대처법을 익힐 수 있어 캠페인의 효과는 더욱 높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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