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간 개정, 증보없어 - 한문체, 세로쓰기로 사용불편 -
보은군의 역사, 지리, 문화, 인물, 행정 등을 총망라한 보은군지(報恩郡誌)가 발간된 지 20년이 넘도록 개정 증보되지 않아 이에대한 재정비가 시급한 실정이다. 지난 70년에 발간된 보은군지는 한문체의 세로로 쓰여져 있으며 지리, 문화 등 8편에 대해 상·하로 구분해서 편찬되었는데 상권에는 지리, 문화, 종교, 입향 등으로, 하권에는 인물, 행정, 사회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당시 보은군지를 발간 할 때는 고대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문헌과 전설, 비문 등을 참고 자료로 하여 편성했으나 증거자료의 미비로 연대가 맞지않는 등의 오류가 발생했고 더구나 한문체에다 세로 쓰기로 되어있어 주민들이 군지를 보는데 많은 애로 사항이 있다는 것.
17대 이중천 군수 재직시 발간된 이후 그동안 15명의 군수가 교체되었고 더구나 지방자치제가 실시되었음에도 군의원들 조차 아직까지 현실과 맞지않는 보은군지의 개정 및 증보에 대한 논의가 없었던 것.
따라서 주민 뿐만 아니라 학생, 출향인들의 보은의 내력과 보은의 역사적인 사건, 훌륭한 인물 등이 수록되어 보은을 제대로 알 수 있도록 하는 전면적인 개편이 필요하지만 아직 군 당국에는 이에대한 계획이 수립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영동군의 경우 지난해 12월 영동군지가 개편, 발간되어 주민은 물론 학계에서도 환영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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