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청천 문화축제, 평안과 소원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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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청천 문화축제, 평안과 소원 기원
  • 김인호 기자
  • 승인 2025.04.24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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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주사 정덕 스님 “모든 이들이 대보살이 되길…”
보청천을 환하게 비치고 있는 연등. 연등은 석가탄신일인 오는 5월 5일까지 17일간 보청천 일대를 환하게 비추게 된다. 사진은 개막식 막판 비가 내리다 말다 오락가락한 19일 오후 7시 찰칵.
보청천을 환하게 비치고 있는 연등. 연등은 석가탄신일인 오는 5월 5일까지 17일간 보청천 일대를 환하게 비추게 된다. 사진은 개막식 막판 비가 내리다 말다 오락가락한 19일 오후 7시 찰칵.

불기 2569년 부처님 오신날을 앞두고 대한불교조계종 법주사와 보은사.암연합회는 지난 19일 보청천 동다리 하상주차장 일원에서 ‘제14회 보청천 문화축제’를 개최했다. 
올해 보청천 문화축제는 ‘연등에 담은 군민의 안녕과 소원’이라는 주제로 행복과 안녕을 기원하는 한편 부처님의 자비 속에서 군민들에게 휴식과 축제의 장을 제공했다.
아나운서 김민숙 씨 사회로 진행된 행사는 1부 속리산면 풍물팀과 함수연가단.고정우.류원정의 공연이 펼쳐졌고 2부 법요식은 육법공양, 삼귀의례, 반야심경, 봉축사, 축사, 법어, 발원문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3부에서는 점등식 및 축제에 참여한 신도들과 스님들은 각자의 소원을 담은 등을 띄우며 보청천 문화축제가 마무리됐다.
이날 법주사 정덕 스님은 법어를 통해 “무엇보다 소중한 나 자신을 비롯한 모든 존재가 오늘보청천에 밝게 빛나는 등불의 빛을 의지 삼아 마음이 평화롭고 따뜻해지기를 소원한다. 아름다운 자비의 등불로 타인의 아픔을 위로하고 어려운 이들을 살피는 부처님께서 칭찬하시는 대보살이 되시기를 소원한다”고 말했다.
정덕 주지스님은 또 “오늘 이 자리는 내 인생의 다시 못 올지도 모르는 귀중한 시간이다. 봄이 오고 꽃이 피지만 지금 이 봄은 작년의 봄도 아니고 내년의 봄도 아니다. 영겁의 세월 속에 단 한 번 맞이하는 봄이다. 이 시간을 귀중하게 여기고 우리의 삶을 자비롭고(게) 피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재형 군수는 축사에서 “보청천 문화축제가 불교문화를 되새기는 행사를 넘어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의 가르침을 되돌아보고, 이를 바탕으로 더 나은 삶을 모색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서 “오늘 군민이 안녕을 기원하는 법회와 함께 연등의 점등과 소원등 띄우기로 그동안 힘들고 지친 군민들의 마음을 환희 비추는 계기가 되길 기원드린다”고 말했다.
윤대성 보은군의장도 “보청천 문화축제의 개최를 보은군의회 의원들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를 드린다”며 “오늘 밝히는 연등을 통해 세상의 어둠을 밝히고 자비와 사랑을 전하는 등불이 되어주시길 바란다”고 축사를 했다.

보청천에 마련된 무대에서 육법공양이 진행되고 있다.
보청천에 마련된 무대에서 육법공양이 진행되고 있다.
참석자들이 평안과 행복을 기원하고 있다. 좌측부터 윤대성 보은군의장, 최재형 보은군수, 법주사 정덕 주지스님.
참석자들이 평안과 행복을 기원하고 있다. 좌측부터 윤대성 보은군의장, 최재형 보은군수, 법주사 정덕 주지스님.
연등 점화식을 하고 있다. 
연등 점화식을 하고 있다. 
법주사 부르나 합창단의 초파일찬가 ‘봄봄봄’을 합창하고 있다.
법주사 부르나 합창단의 초파일찬가 ‘봄봄봄’을 합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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