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주말 상춘객 몰리며 즐겨
이번 주말 벚꽃 분위기 최고
조명설치 화려한 봄밤도 연출

속리산을 품은 보은군 보청천 일대에서 4월의 시작을 알리는 보은 벚꽃길 축제가 막을 올렸다. 보은군은 4일부터 오는 13일까지 10일간 보청천 일원에서 2025 보은 벚꽃길 축제를 열고 아름다운 벚꽃 향연에 상춘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보은 벚꽃길은 보은읍 학림리에서 삼승면 달산리 삼탄교까지 수령 20년 이상 된 벚나무들이 20㎞에 걸쳐 이어져 있는 충북도내 최장 벚꽃길이다. 보은읍 죽전리에서 탄부면 고승리까지 벚꽃길에는 수목조명, 도로조명, 볼조명 등 2000여 개의 경관조명이 설치되어 봄밤을 화려하게 장식해 주고 있다. 또 벚꽃길 중간중간에 있는 쉼터는 다양한 조명으로 장식한 포토존이 있어 벚꽃을 배경으로 멋들어진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보은 벚꽃축제 첫 주말부터 상춘객들의 발길이 몰리며 봄의 향연을 한껏 즐기고 있다. 지난 4일 오후 6시부터 보청천 주무대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봄이 왔음에도 일교차가 큰 꽃샘추위 속에 최재형 군수, 윤대성 보은군의장을 비롯해 방문객 등 1,500여 명이 산불희생자를 애도하며 개회식을 가졌다. 이어 보은 벚꽃 야행 걷기대회가 열려 가족, 이웃들이 삼삼오오 모여 조명으로 수놓은 봄밤 벚꽃 제방길을 거닐며 봄기운을 만끽했다.
벚꽃축제는 어린이 및 가족 단위 상춘객들에게 좋은 추억을 안겨주고 있다. 주말 동안 신비아파트 싱어롱쇼, 마술.버블쇼 풍선쇼 등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무대가 펼쳐진다. 또한 감성적인 길거리 공연의 음악이 행사장 곳곳에 울려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민속놀이 체험, 벚꽃을 배경으로 한 포토존 운영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다. 푸드트럭 먹거리존과 지역민들이 운영하는 플리마켓도 행사장을 다채롭게 만들고 있다. 성공적인 축제를 위해 군내 23개 업소가 자발적으로 참여한 1인당 1천원 할인 행사가 진행되는 등 편안하게 축제를 누리고 맛있는 음식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올해로 제2회를 맞은 보은 벚꽃길 축제는 오는 13일까지 열흘간 진행된다. 개막 직후엔 벚꽃이 피지 않았으나 두 번째 주말을 맞이하는 이번 주중부터(화요일) 벚꽃이 막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벚꽃 자태가 절정을 이룰 이번 주말 12~13일(토.일요일)에는 보다 많은 나들이객들이 축제장에 몰릴 전망이다.
축제 후에도 보은의 벚꽃 향연은 이어진다. 보은군은 제방길 벚꽃이 질 때면 보은군의 자랑 속리산국립공원의 벚꽃들이 고개를 들어 4월 중순까지는 벚꽃들을 감상할 수 있다. 이근 지역들보다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늦게 피었다 진다.
보은 벚꽃축제를 준비한 최재형 보은군수는 “많은 분들이 소중한 시간을 내 보은 벚꽃길 축제를 방문한 만큼 소중한 추억을 만들고, 매년 와서 즐기고 싶은 축제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리고는 “우리 군에 오셔서 보은 벚꽃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나아가 보은군의 매력에 흠뻑 취해 가시길 바란다”고 말을 했다. (축제 관련기사 9면 이어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