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3만의 보은군에서 12만 명 서명은 하나의 큰
도전이며 군민들의 열망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에 나선 보은군은 지난 3월 27일 10만인 서명운동 서명부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최재형 군수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국토교통부 철도정책과 우정훈 과장을 만나 서명부를 전달하며 보은군의 철도 유치 필요성을 적극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서명운동을 시작한 보은군은 1월 보은군 철도 유치위원회(위원장 유철웅)의 본격적인 홍보 활동과 함께 가속화됐고 철도 유치 결의대회 이후 폭발적으로 늘어나 계획보다 20일 빠른 지난 3월 7일 10만인 서명을 달성했다.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서명운동을 추진해 최종(21일 기준) 12만 2216명이 서명에 참여했다.
군 관계자는 서명운동 서명부 작성 목표 초과에 대해 “보은군 철도 유치위원회의 지속적인 홍보와 더불어 △재경보은군민회의 참여 △민간사회단체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 △보은 청년들의 적극적인 캠페인 △고향 보은군을 위해 전국을 돌며 수집한 한 가족의 서명부 등 모든 군민의 염원이 하나 된 결과”라고 풀이했다.
인구 3만명인 보은군에서 12만명 서명 달성은 충북도내 유일한 철맹 지역인 보은군의 철도에 대한 군민들의 열망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또한 보은군 철도 유치위원회 위원 30여 명은 서명부 전달에 앞서 국토교통부 남문 앞 정부세종청사 2동 주차장 앞에서 철도 유치를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하는 등 보은군 철도 유치에 대한 열정을 내비쳤다.
유철웅 유치위원장은 “인구 3만 명에 불과한 보은군에서 12만 명의 서명을 받는다는 것은 하나의 큰 도전이었지만 군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에 이뤄낼 수 있었다”며 “철도망 구축이 확정될 때까지 멈추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나타냈다.
최재형 군수는 이날 “군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지 속에서 12만 명이 넘는 서명을 받을 수 있었다”며 “국토교통부가 보은군민의 오랜 염원이자 지역 발전의 필수 요소인 철도망 구축 필요성을 면밀히 검토하고, 긍정적인 결정을 내려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보은군은 계속해서 보은군 철도 유치 캠페인을 펼치고 정부 및 관계기관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철도 유치 실현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앞서 최 군수는 지역발전과 교통 인프라 확충을 위한 철도 유치를 성공시키기 위해 전심전력으로 매진하고 있다고 군은 전한다. 최 군수는 윤대성 보은군의장과 함께 지난 3월 26일 국회를 찾아가 박덕흠 의원을 비롯해 국토교통부 윤진환 철도국장, 우정훈 철도정책과장을 만나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며 도움을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최 군수는 철맹(鐵孟) 지역인 보은군 군민들이 철도 교통 이용에 대한 어려움을 설명하며 청주공항~보은~김천 철도노선이 줄 수 있는 경제적 효과와 당위성 및 필요성 대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피력했다. (관련 기사 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