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북면애향동지회(회장 양재덕)가 지난달 29일, 최재형 군수를 비롯해 5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내북면 이원리에 소재한 의병장 석창문(이명 석성국)의사 선영에서 추모제를 올렸다. 이날 추모제는 최재형 군수가 초헌관을, 양재덕 내북면애향동지회 회장이 아헌관을, 강귀영 충북남부보훈지청장 종헌관으로 헌작하며 석창문 의사의 호국의 얼을 기렸다.
석창문 의사는 구한말 의병장으로 일본의 조선 침탈 당시 참모장으로 왜병을 상대로 한 수없는 전투에서 혁혁한 공훈을 세웠다.
그러던 중, 1908년 적정 탐색을 위해 홀로 출진하던 중 적들에게 포위되어 체포되자 온갖 고문에도 굴하지 않고 저항에 저항을 계속하다 마침내 혀를 깨물어 끊고 자결했다.
이 소식을 들은 부인 성산 이씨(星山 李氏)는 남편인 석 의사의 시신을 수습해 업고 고향에 돌아와 장례를 치른 후 자결했다. 남편의 묘 앞에서 자결한 성산 이씨는 석창문 의사의 묘에 합장으로 모셨다.. 주민들은 정부에서 1968년 석창문 의사에게 대통령 표창을 수여 후 합장 묘비를 세웠고 1991년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된 이후 매년 추모제를 올리고 있다.
양재덕 애향동지회장은 “석창문 의사의 호국정신을 본받아 앞으로도 애국·애족 정신을 고양하는데 앞장설 것이며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는 데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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