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봉사(사임 구철회) 춘향제가 지난 29일 보은지역 유림과 후손 등 4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마로면 관기리 고봉사에서 경건하고 엄숙하게 봉행됐다.
이날 춘향제에서는 보은군의회 윤대성 의장이 초헌관으로, 강릉최씨 문중을 대표해 검찰국장을 지낸 최용순 선생이 아헌관으로 김흥섭 마로면유도회장이 종헌관으로 선임되어 구연품 집례의 창홀에 따라 차례로 전상에 올라 3현위 앞에 헌작하고 선현의 유덕을 기렸다. 고봉정은 기묘사화로 벼슬을 버리고 보은으로 내려와 은거하며 후학을 기른 김정, 최수성, 구수복 선생의 자취가 지금까지 남아 있는 곳으로 기호학파와 호서사림 형성의 역사적 장소로 충북 기념물 51호에 지정되어 있다.이를 증명하듯 이날 제례를 올린 고봉사에는 우리고장 출신으로 후학양성에 진력하신 문정공 원정 최수성 선생과 문간공 충암 김정 선생, 병암공 구수복 선생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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