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은읍 학림1구(이장 이의백)주민들이 지난 15일, 마을 경로당에 모여 ‘정월대보름 학림마을잔치’로 마을의 안녕과 발전을 기원했다.
이날 잔치에는 70여명의 주민이 모여 떡국을 비롯한 다양한 음식을 차려 마을 어르신은 물론 전체 주민이 함께해 음식을 나누며 서로의 건강과 평안, 마을의 발전과 화합을 기원했다.
이날 잔치에서는 윷놀이는 물론 기수단이 앞장선 마을 풀뭉패가 징, 쾡가리, 북, 장구를 치며 마을 곳곳을 돌아 악귀와 잡신을 물리치는 지신밟기로 마을의 안녕과 풍년, 가정의 행복을 염원했다.
이날 지신밟기에 나선 학림1리 풍물패는 지난해(2024년) 충청북도 행복마을 만들기 경연대회에 출전해 2위를 차지하며 3000만원의 상금을 수상했다.
마을에서는 이때 받은 시상금으로 마을 경로당에 빔 프로젝트를 설치해 어르신들께 박진감 넘치는 영상을 선사하고 있으며, 마을 길 가꾸기는 물론 강사를 초빙한 풍물교육으로 이날 풍물공연 및 지신밟기를 실시한 학림1리 풍물패 육성에도 공을 들였다.
한편, 50여 세대에 88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는 학림1리는 신라와 백제, 두나라의 싸움에 얽힌 전설이 아직도 이어오고 있다.
신라와 백제가 격렬하게 싸울 때 대바위에 살던 용이 신라군을 도와 백제에 패배를 안겨주었다는 용의 전설이 살아남아 이 일대를 대바위라 하고 보은평야의 젖줄이 되고 있다는 전설이다.
이의백 이장은 “평소에 마을 일이라면 언제든지 적극 협조해 주고 이웃과 화평하게 지내는 주민분들이 너무도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계획을 개발하고 실천해 마을 발전을 이끌어갈 생각”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