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체육관 하나 없이 각종 학교 행사에 어려움이 많았던 보은 농공고등학교(교장 박재현)에 강당이 건립된다. 농고 동문들은 강당을 건립하기 위해 지난해 8월 1일 강당건립 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회원들이 모금운동을 벌이는 한편 교육 기관에 강당건립의 당위성을 호소하고 지원을 요청하는 등 백방으로 노력했으나 기금조성이 안돼 자금마련에 부심했었다.

이에 추진위원회에서는 지역구 박준병 국회의원을 만나 강당건립 협조를 의뢰, 국비지원을 요청한 결과 국비 3억원이 내년도 예산에 반영되었고, 시설을 제대로 갖춘 강당을 건립하기 위해 지난 1일 추진위원회 위원들은 다시 도 교육청을 방문, 속리산을 끼고 있음을 고려해 전국 체육선수들의 전지훈련 장소로 이용될 수 있도록, 또한 전국·국제 대회가 유치될 수 있는 국제적인 시설의 강당이 필요함을 역설, 지원을 요청하여 도 교육청으로부터 약속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은농공고 동문회에서 오는 17일 동문회 정기총회와 함께 기공식을 가질 예정인 보은농공고 강당은 건평 3백평에 최신 시설을 갖춘 종합 체육관으로 세워지도록 할 계획이며, 구체적인 건축시설은 도 교육청 시설과의 계획수립이후 입찰을 통해 선정된 건설업체에 의뢰, 건설될 예정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