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하는 동남4군 군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국회의원 박덕흠입니다.
다사다난했던 2024년이 저물었습니다. 지난해 12월 국정 혼란이 채 수습되기 전에 많은 국민이 희생된 안타까운 대형사고가 발생하면서,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해에 대한 기대감으로 차야할 세밑이 우리 국민에겐 유난히 잔인한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사고로 사랑하는 가족과 지인을 잃은 분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를 전하며,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또한, 헌정 사상 최다인 29회의 탄핵과 정치 갈등, 절대 일어나선 안 됐었던 계엄까지 희망과 용기를 드려야 할 정치권이 우리 국민 여러분께 큰 걱정을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고 죄송합니다.
저를 비롯한 국민의힘은 더 낮은 자세에서 우리 국민들께 용서를 구하고, 빠른 시일 내에 정치 혼란을 수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지난 2024년이 우리에게 상처와 혼란만 남긴 것은 아니었습니다.
지난 여름 파리올림픽에서 우리나라는 총 27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스포츠 강국으로서 입지를 다졌고, 우리 옥천 출신 양궁의 김우진 선수는 역대 최다인 5개의 금메달로 한국 올림픽의 새 역사를 쓰기도 했습니다.
케이 팝과 케이 콘텐츠 열풍이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불었고, 한국인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은 한국 문학까지 세계 무대에서 주목받는 교두보를 마련했습니다. 또한 방위산업, 원전 등 기술 수출도 늘어나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무대에 견주어도 손색없는 국민 개개인과 기업의 뛰어난 역량과 능력 덕분에 이뤄낸 성과들입니다.
지난 한 해도 각자의 삶에서 최선을 다하신 우리 국민들께 진심으로 존경의 말씀을 전합니다. 여러분들이 계시기에 우리 대한민국이 점점 더 나은 길로 나아가고 있음을 다시 한 번 느낍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지난 4월 총선에서 앞으로 4년 동안 우리 동남4군 발전을 위해 다시 한 번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지난 12년 동안 쌓인 정치적 경험과 능력을 바탕으로 선거기간 공약한 동남4군 발전 방안을 하나씩 실행해 나갈 것을 다시 한 번 약속드립니다.
22대 국회 임기 첫 해였지만 성과들도 있었습니다. 보은은 교육부의 ‘제2차 교육발전 특구 시범지역’으로 선정돼 3년 간 최대 100억 상당의 지방교육재정 특별교부금 등 재정적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고, 옥천은 국토부의 ‘2024년도 지역사업 맞춤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됐으며, 영동은 농림부의 ‘저탄소 에너지 공동이용시설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돼 기존에 선정된 스마트팜 단지와 연계하여 난방비 절감을 위한 재생에너지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됐습니다. 또한 괴산은 지난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농림부의 ‘농촌공간 정비사업’에 연달아 선정되는 쾌거를 이뤄냈습니다.
특별교부세 확보도 주요 성과 중 하나입니다. 지난 해 상반기 동남4군이 확보한 특교세는 85억 원으로 충북 지역구 가운데 가장 많은 금액이었으며, 하반기에도 78억 원을 확보해 지역 현안사업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이 기대됩니다.
남은 임기 동안에도 동남4군 발전을 가장 우선순위에 두고, 의정활동을 해나가겠습니다.
2025년 새해가 밝았지만, 어려운 민생 경제와 혼란스러운 정치 상황에 국민 걱정이 크다는 것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국민이 가진 저력이라면 지금의 위기도 무난히 극복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국민의힘도 새롭게 꾸려진 비상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국정 안정화와 경제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야당과 소통을 강화해 훼손된 정치도 복원하겠습니다. 지난 해 마지막 날 여·야 대표가 만난 자리에서 민생현안을 다룰 ‘국정협의체’ 가동에 합의한 만큼,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동남4군 군민 여러분, 2025년 새해엔 대한민국과 우리 국민들에게 좋은 일만 가득하기를 간절히 기원하며, 을사년 새해 福 많이 받으시고 소망하시는 일 모두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