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의 기업 중원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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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의 기업 중원섬유
  • 보은신문
  • 승인 1991.10.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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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의 품질로 국제시장에 나선다
아스팔트가로 코스모스 하늘거림에 정겨움을 느끼는가 싶더니 이내 기차가 지나가는 소리에 문득 놀랐다가 잠시 쉬어 가다보면 생명의 숨소리가 짙게 느껴지는 옥천군 동이면 적하리(농동단지) 중원섬유에 다다르게 된다. 단연 우수한 선두주자로 우뚝선 보은읍 이평리 출신 김재훈(아명 년희) 사장의 중원섬유는 인화단결이 사훈아래 2천2백평의 대지, 7백80평의 건평에 27억원의 설비투자로 조성한 양장·양복안감을 생산하는 유망 중소기업이다.

하루 생산량 1만7천 야아드, 한달 55만 야아드, 1년 매출액 34억원을 웃도는 유망 중소기업으로 성장한 중원섬유의 뒷 배경에는 김재훈(50)사장의 보이지 않는 땀과 역동하는 투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김재훈 사장은 국제 종합기계 섬유기계 제작 전문업체에 근무하다 독립하여 지난 85년 6월 20일 옥천군 군서면에 중원섬유를 창업하고 89년 6월 30일 옥천 농공단지내로 이주했다. 그동안 축적한 경험과 선진기술을 바탕으로 전사원과 함께 김재훈 사장이 일치 단결하여 이끄는 중원섬유의 생산물은 미국·홍콩·베트남 등지로 전량 수출되고 있다.

제조업이 선진 해외 시장에서 살아남은 길은 오로지 최상의 품질이라는 신념을 갖고 품질 개선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2개월 마다 대구 섬유진흥원에서 실시하는 품질 검사를 의뢰하고 자문을 구하는 등 연구하는 자세로 임하고 있다는 김재훈 사장의 말에서 중원섬유의 밝은 앞날이 보이는 듯하다.

미국·일본에서 80%, 국내 선경에서 20%의 아세테이트·스판·나일론 원사를 구입하여 제직과 검사의 엄격한 공정을 거쳐 출고, 89년 2월에는 오토매틱 에어직기 44대, 콤프렛사 5대, 연경기, 검단기 등 최첨단 시설을 완비해 이제는 세계시장에서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일신우일신하고 있는 중원섬유 "중소기업의 흥망성쇠는 신용을 지키고 최선을 다하며 직언들과 한마음·한뜻이 되서 한 가족처럼 생사고락을 같이하는 것"이라고 피력하는 김재훈 사장은 사원 복지 시설에도 앞장서 옥천읍 대천리에 사원APT 12세대를 신축하는 등 남다른 경영 수완을 펼치고 있다.

사업의 바쁜 생활 속에서도 언제나 고향을 잊지 않고 한 달에 한번은 꼭 보은을 찾는다는 김 재훈 사장은 부인 전정숙(46)씨 와의 사이에 3남을 두고 다복한 삶을 꾸려가며, 오늘도 힘찬 기계의 박동소리에 발맞춰 92년 동남아 베트남으로 진출할 원대한 꿈을 안고 공장을 돌아보며 힘찬 삶을 엮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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