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경찰서(서장 김현우)가 보이스피싱 수거책 검거에 성공하는 성과를 거뒀다.
보은경찰서가 지난 10일, 대출 상담 중 보이스피싱 조직으로부터 현금 수거책 업무를 권유받고 스스로 범행에 가담한 A씨(40대·여)를 피해자 C씨(40대)와의 협업으로 검거해 구속에 성공했다는 시실을 밝히면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보이스피싱 조직 총책인 피의자 B씨는 피해자 C씨에게 전화를 걸어 금융기관 직원을 사칭하며 ‘저금리 대환대출’을 받을 수 있다고 속인 뒤, “정부 저금리 대출을 받기 위해 기존 대출금을 즉시 갚아야 한다”며 “직원을 보낼 테니 알려주는 장소로 현금 1,289만원을 가지고 나와 상담 직원에게 전달하라”고 지시했다.
이를 수상하게 생각한 피해자 C씨는 즉시 이 사실을 수사기관에 신고했다.
이번에 검거된 A씨는 보이스피싱 총책 B씨의 지시에 따라 경북 상주시에 지정된 장소로 나가 피해자 C씨를 만났으며, 피해자는 사전에 형사들이 알려준 대로 위장 돈 봉투를 A씨에게 건넸고, 그 순간 잠복중이던 형사들이 제압해 현행범으로 체포하는데 성공했다.
경찰에[서는 현금 수거책 피의자 A씨가 동종 혐의로 검거되어 불구속 수사중임에도 불구하고 범행을 멈추지 않고, 총 21회에 걸쳐 서울, 원주, 군포, 서산, 상주에서 피해자 15명으로부터 6억 2천만원 상당의 현금을 수거해 보이스피싱 조직에 전달한 여죄를 확인했하고 추가 여죄 및 피싱 조직 총책을 검거하기 위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보이스피싱 범인들이 ‘저금리 대출을 해주겠으니 기존 대출을 변제하기 위해 돈을 보내라.’는 등의 사기로 금액을 편취 하지만 피해자들은 대출이 나올거라고 믿고 수사기관에 신고하지 않고 있어 피해자 파악에 어려움을 격고있다.”고 안타까워했다.
김현우 보은경찰서장은 “정부에서 해주는 저금리 대환대출이라는 말로 피해자들을 기망하여 기존 대출금뿐만 아니라 추가 대출금까지 더해져 피해가 과중되는 경우가 대다수인 만큼 전화상 금융거래는 절대 하지 마시고, 이같은 전화가 올 경우 지체없이 112에 신고해발라.”라고 당부했다.
피해자와 약속 장소에서 길고 긴 잠복 끝에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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