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미와 사찰 주변서 생활
법주사에 또 하나의 명물이 탄생됐다. 우리가 아닌 자연 속에서 한가롭게 풀을 뜯는 어미 흰 사슴과 새끼 흰 사슴이 바로 그 것. 청동 미륵대불의 개금불사를 기념하기 위해 법주사가 지난 4월 인근에 꽃사슴 3마리와 흰 사슴 한 쌍을 함께 방생했는데 당시 흰 사슴의 암 컷은 이미 임신을 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특히 방생 후에도 어미 흰 사슴은 배가 부른 채 사찰 주변에 자주 나타나 관광객들의 호기심과 사랑을 한 몸에 받았었다. 지난 6월경에 태어난 것으로 보이는 이 새끼 흰 사슴은 아직 어미 곁을 떠나지 않은 채 어미와 함께 사찰 주변을 돌아다니며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다.
새끼를 낳은 뒤 사슴들이 예민해져 관광객들이 주는 음식물을 받아먹던 사슴 부부가 새끼와 함께 산 속으로 들어가 버렸는데 다행히 시간이 지나면서 사슴 가족들이 사찰 주변으로 접근하고 있다는 것.
이렇게 자연 생활에 완전히 적응하면 경내에서도 흰 사슴이 노니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는 등 흰 사슴 가족은 앞으로 법주사에 가면 언제든지 만날 수 있다는 것을 관광객들에게 심어줘 법주사의 홍보 사절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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