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맑은 눈이 매력만점! 보은 최고의 미인
짙어져가는 가을 오후 따뜻한 차 한잔과 고전음악을 들으며 창밖을 물끄러미 쳐다보다가 문득 홀로인 것을 알고 서글퍼하기도 하는, 여린 소녀같은 청초한 분위기를 갖고 있는 91년 제5회 대추 아가씨 진 김응화(19. 탄부 평각)양 동양적인 빼어난 미모와 시원시원한 키, 그리고 애틋한 목소리로 이내 심사위원과 관객들을 사로잡아, 제14회 속리축전의 마지막 행사인 보은JC 주관 제5회 대추 아가씨 선발대회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18일 보은공설운동장에서 펼쳐져 여성 특유의 아름다움과 자기만의 개성을 선보였던 이번 대추 아가씨 선발대회는, 주민 6천여명의 관심속에 양장심사와 한복심사를 거쳐 선발, 예년에 비해 후보들의 세련된 매너와 패션 감각이 돋보였다는 평이다. 김응화 양은 대회 전날인 17일부터 한국통신위성지구국 견학, 석상태 군수와의 면담, 양우보은관광호텔에서의 레크리에이션 등으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각 읍·면 대추아가씨 후보 12명과 함께 일박하며 숙식을 같이하는등 유대감을 조성, 바쁜 시간을 보냈다고, 대추의 고장 보은이 낳은 미의 사절로서 대추아가씨 진 김응화 양은 보은을 홍보하기 위해 앞으로 1년간 더욱 바쁜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다.
해맑은 미소를 띄고 김응화 양은 "참가번호 1번이라 무척 긴장 됐었는데 마음속으로 혼자 계신 어머니가 격려해 주고 계신다고 생각하니 안심이 됐었다."면서 "홍순용 탄부면장님과 마을주민들의 권유에 따라 탄부면 대표로 이번 대회에 참가, 대추 아가씨 진의 영예를 안게 되어 무척 기쁘고, 도와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말한다.
탄부면 평각 2구에서 농업에 종사하는 안희준(57)여사와 지난 81년 작고한 김춘식씨의 3남 2녀중 막내로 태어나 사직구교와 보은여중, 보은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컴퓨터교육을 받으며 분주한 생활을 보내고 있는 김응화 양 음악 감상이 취미이고 된장찌개를 제일 좋아하며, 장래 스튜어디스가 꿈이라고. 파란 가을 하늘 만큼이나 해맑은 눈을 가진 그녀는 34-23-34, 신장 169㎝, 체중 49㎏의 팔등신 미인이다.
대회 기간중 걷기(walking)연습이 제일 힘들었다며 눈웃음을 짓는 그녀의 모습에서 젊음의 싱그러움이 가득 차 흘러 넘치는 듯하다. 이번 대회로 30만원의 상금과 함께 왕관과 왕홀을 받고 보은 최고의 미인으로서 미스 충북,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 출전하게 돌 김응화 양은 앞으로 더욱 분주해질 삶을 위해 자신을 추스리며 대추아가씨 진의 명예에 금이 가지않도록 성실하고 보람된 활동을 펼치겠다고 다짐, 그녀의 매력 포인트인 예쁜 눈을 반짝인다.
(금주에 만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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