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출신 최초의 챔피언 탄생 기대모아
역경을 극복, 한국 권투 라이트급 1위에 우뚝 선 맨손의 복서 성훈 선수(21. 보은 중초) 아직 어린 나이에도 한국 권투 라이트급 1위와 동양 라이트급 7위에 랭킹도어 있는 성훈선수는 우리군이 배출해 낸 최초의 복서로서 어릴 적부터 권투에 남다른 투지와 관심을 보여왔다. 불우한 가정환경을 부모와 떨어져 외할머니 밑에서 홀로 자란 성훈선수는 중초국민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로 상경, 공장일과 운동을 하면서 끼니를 굶거나 라면으로 때우는 때도 허다하게 많았지만 굳은 의지를 보이며 권투를 게을리하지 않았다. 86년 중곡동에 위치한 극동프로모션에 소속되면서부터 프로에 입문하여 더욱 체계적인 권투 수업의 길을 걷게 된 성훈 선수는 16천 13승(7KO) 3패의 전적을 갖고 있다. 피땀흘려 어렵게 쌓은 기량을 마음껏 펼쳐볼 수 있는, 큰시합에서 뛰어볼 기회가 없어, 반복되는 고된 훈련에만 열중하고 있는 성훈선수의 마음은 그래서 착잡하기만 하다. 지금 그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주위의 따뜻한 성원과 경제적 후원이다.
그를 코치하고 있는 윤사범은 "하고자하는 의욕과 선천적인 체력과 소질을 겸비한 가장 유망한 선수"라고 평하며 경제적 후원이 필요한 지금의 상황을 털어 놓는다. 89년 3월 경기에 패하고 나서 한 때 방황을 하기도 했지만 아버지 성창환씨의 격려와 주위의 도움으로 다시 재기의 길을 걷게 된 성훈선수는 90년 9월 성주에서 열린 필리핀선수와의 경기에서 1라운드 KO승을 거두는 등 승승장구를 거듭해 오고 있다.
아무리 어렵고 힘든 생활속에서도 결코 권투를 포기한다거나 회의를 느껴본 적 없다는 성훈 선수 우리군 최초의 챔피언 탄생을 기대해도 좋을 성훈선수에게 따듯한 성원과 아낌없는 후원이 함께 하길 기대해 본다. (연락처 : (02)833-6611)
(보은은 내고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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