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수 박사와 구관서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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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수 박사와 구관서 이사장’
  • 김인호 기자
  • 승인 2024.12.05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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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환경복원연구원 장인수 원장이 지난 11월 보은군청을 방문해 고향사랑기부금 500만 원과 함께 사회복지시설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해달라며 한우사골 600kg을 기탁했다. 장 원장은 보은뿐 아니라 대전에서도 꽤 큰 금액의 장학금을 기부해 오고 있다.
자연환경복원연구원은 자타 인정 국내 최고 규모와 기술력을 자랑하는 자연생태환경조사와 복원, 컨설팅 등을 수행하는 자연생태계 전문업체이다. 고무적인 것은 한국 최고의 용역회사 본사(직원 90여명)가 보은읍 삼산남로에 있다는 점이다. 보은군의 자산이며 자랑이 아닐 수 없다.
장 원장은 삼산초, 보은중, 운호중, 생물학을 전공한 대전대학교 1호 이학박사다. 회사는 2001년 대전에서 창업했다. 당시만 해도 생소했던 사업이었지만 불과 수년 만에 국내 굴지의 자연생태계 전문업체로 최고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그는 이후 자신이 자란 보은읍 삼산리로 본사 주소지를 틀었다. 본사 이전은 어쩜 불이익과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일이 더 많았을지도 모를 일인데도 말이다. 장 원장은 “본사 이전으로 보은에 큰 도움이 된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나를 길러주고 키워준 보은을 위해 어떤 역할이든 해야겠다는 일종의 의무감이랄까” 이렇게 말한다.
보은사랑장학재단은 올 10월 보은지역 초중고교 84명에게 30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지난해 설립과 동시에 초중고 23개교 61명에게 27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한 데 이어 두 번째 장학금을 전달했다. 올해는 생활 여건이 열악한 초등학생에게 상당 비중을 할애했다. 보은사랑장학재단이 희망과 용기를 갖고 학업에 정진할 수 있도록 형편이 힘든 학생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 재단은 보은장학회 이사장이며 우리경영아카데미 대표인 구순서 설립자 대표가 작년 2.5억원을 출연한데 이어 올해도 1.3억원을 추가로 출연했다. 재단이 발족 짧은 기간 내 장학금 지급 규모 3000만원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1만~10만원 사이 순수 후원금 기부자 28명이 매월 90여만원을 기부하고 있다고 한다. 100만원 기부자들의 후원도 이어지며 재단 운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보은사랑장학재단은 작년 7월 삼승면에서 현판식을 갖고 출범했다. 구관서 현 이사장을 포함한 7명의 임원으로 구성됐다. 재단측은 “인재양성과 사랑 그리고 나눔 실천을 지속적으로 실행해 온 설립자 및 형제들의 숭고한 뜻을 담아 더 발전적이고 투명한 장학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 재단의 출발점은 구관서 이사장의 누이인 구순서 대표 등 구 씨 집안의 6남매 동참이 모체가 됐다. 구관서 대표의 뜻에 따라 재단설립 기금 출연뿐 아니라 6남매 전원이 후원금 기탁 행렬을 잇고 있다. 구순서 대표는 형편이 녹록치 않았던 대학 시절 보은장학회로부터 받은 장학금이 기반이 돼 고려대 석·박사 학위 취득까지…그 고마움을 늘 간직하며 장학사업에 관심을 갖게 됐다. 동생인 구관서 이사장 또한 학창 시절 받은 장학금의 고마움을 잊지 않고 있다. 장학사업에 발을 들인 것도 이 때문이다. 그는 “국가와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재능있는 지역의 꿈나무들이 무럭무럭 자라나는 데 밑거름이 되길” 소망한다.
장 원장과 구 이사장의 따뜻한 기여가 지역에 큰 힘이 되고 있다. 보은(報恩)인으로 존경을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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