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곰두리봉사회(회장 어강수)가 올해도 어김없이 사랑의 김장 김치를 담아 보은군장애인연합회에 전달했다.
이를 위해 곰두리봉사회에서는 지난 17일, 30여명의 회원이 함께한 가운데 보은적십자봉사관에서 500여포기의 배추를 다듬고 절였다.
다음날인 지난 18일에는 전날 다듬어 절인 배추에 고춧가루, 마늘, 생강, 쪽파, 무우 등 갖은 양념을 배합했다.
이어, 전날 다듬고 절여놓은 배추 한 잎 한 잎에 양념을 가득 버무려 맛있는 150박스 분량의 김장 김치를 만들었다.
이날 만든 김장 김치는 보은군장애인단체연합회를 통해 장애우들에게 전달됐으며, 일부는 취약계층에게 전달했다.
이번에 곰두리봉사회에서 만들어 전달한 김장 김치는 회원들의 회비와 ‘대추떡 먹GO, 행복 나누고GO’ 떡 판매 행사를 통해 마련한 기금 등 500여만 원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어강수 회장은 “매년 해오던 활동을 한 것 뿐”이라며 “장애우들께서 우리들의 정성이 가득 담긴 김장 김치를 맛있게 드시고 더욱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장김치를 전달받은 권헌중 보은군장애인단체연합회장은 “대추축제기간 동안 떡 장사를 해서 모은 돈으로 이 많은 양의 김장 김치를 담아주니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다”며 “장애로 인한 어려운 경제 사정으로 몇 포기의 김장조차 담을 형편조차 못되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해줘 온기를 느낄수 있도록 하겠다”고 감사를 표했다.
한편, 이날 김장 봉사활동을 펼친 곰두리봉사회는 각종 장애인의 행사시 장애인 수송 및 안내는 물론 김장봉사, 집수리봉사, 보일러점검, 빨래봉사, 반찬봉사, 농촌일손돕기봉사 등의 활동으로 장애우들의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주는 봉사단체로 정평이 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