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7회 대추골 색소폰 앙상블과 함께하는 가을감성 낭만콘서트가 10월의 마지막밤 10월 31일 보은문화예술회관에서 펼쳐졌다.
정해자 보은군가족센터장의 사회속에 '시월愛'를 주제로 펼쳐진 콘서트에는 400여명의 군민이 찾아 성황을 이뤘다
첫무대는 이영화 지휘자의 지휘속에 대추골앙상블 전 회원의 협연으로 시작됐다.
가을 정취가 넘쳐흐르는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시작으로 '코스모스 피어있는 길' '빗속의 여인'이 옛 가을로 시간을 되돌렸다.
이어 무대에 오른 엄선용 회원은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람’을 색소폰 독주로 들려주며 계절이 겨울로 접어들고 있음을 실감케 했다.
이에 질세라 최우중·정현수 뚜엣이 ‘사랑은 늘 도망가’를 선사했고, 김정숙·이윤순·정순기 트리오가 ‘숨어 우는 바람소리’를 연주해 깊어가는 쓸쓸한 늦가을의 바람소리를 전해 박수와 환호가 쏟아졌다.
공연은 이어져 임혜심·최고만·곽혜정·전광록 회원이 무대에 올라 ‘별빛같은 나의 사랑아’를 콰르뎃으로 들여줘 밤하늘의 별빛을 반짝이게 했다.
이때, 색소폰 공연으로 이어지던 무대가 갑자기 소용돌이쳤다.
청주골드밸리댄스팀이 화려한 복장으로 무대에 올랐기 때문이다.
이들은 화력한 복장에 ‘골드윙’과 ‘메장세’ 반주에 맞춰 경쾌한 몸놀림으로 마치 새가 날았다 내리고 내렸다 오르듯 아름다움 춤사위를 선사해 무대를 황홀케 했다.
이들의 공연이 끝나고 조용해진 무대에 양은주·조혜은·정경제·이영화조가 무대에 올라 쇼스타코비치의 세컨드왈츠(Shostakovich Waltz No.2)를 콰르텟으로 연주해 누군가와 추던 춤, 그때를 생각하게 했다.
김홍인 회원도 무대에 올라 ‘사랑이 비를 맞아요’를 색소폰 독주로 드려줬으며, 대추골색소폰 앙상블의 고령층, 구연책·박성수·박천관 트리오도 ‘석양’을 연주하며 가는 세월을 석양빛으로 아름답게 물들였다.
끝은 더욱 아름다워 콰르텟, 솔로, 트리오 연주가 끝나자 대추골 색소폰 앙상블 전 회원이 무대에 올라 ‘잊혀진 계절’, ‘사랑만은 않겠어요’, ‘Tears’를 선사하며 가을 감성 낭만콘서트 시월愛 마지막 밤을 장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