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인가수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한 '제26회 속리산 단풍가요제'가 지난 26일 저녁, 속리산 잔디공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가요제는 전국 각지에서 예심을 거쳐 본선에 오른 실력파 참가자들이 아름다운 단풍으로 물든 속리산을 배경으로 뜨거운 경연을 펼쳤다.
이날 대상의 영예는 '천상재회(최진희 곡)'를 열창한 장재황(남, 서울)씨에게 돌아갔다.
장재황 씨는 폭발적인 가창력과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관객들을 매료시키며, 상금 1천만 원의 주인공이 됐다.
이어, 금상은 최미연, 은상은 김민욱, 동상은 이영동, 팀 옛설(윤설현/김예림)이 수상해 각각 500만 원, 300만 원, 150만 원의 상금을 받았다.
속리산단풍가요제는 전국 단위의 정통성 있는 가요제로 손꼽히며, 올해도 단풍가요제에 참가하기 위해 전국에서 282팀이 신청하는 등 그 명성을 이어갔다.
이날 가요제에서는 치열한 예선 끝에 본선에 진출한 9개 팀이 참가해 실력을 겨뤘고, 최고 수준의 경연을 보기 위해 전국에서 3,000여 명의 관람객이 모여들어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와 함께 린, 알리, 하이키, 김중연, 이종민, 팀 아에이오우(제25회 속리산단풍가요제 금상 수상자) 등 정상급 인기 가수팀의 축하공연으로 무르익어 가는 가을밤을 아름답게 빛냈다.
최재형 군수는 “이곳 속리산을 찾아주시고 속리산단풍가요제를 함께 해주신 관객 여러분께 환영과 감사를 드린다”며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속리산단풍가요제와 함께 즐겁고 행복한 밤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원시에서 왔다는 김수철. 박은영씨 부부는 “속리산 단풍 구경을 왔다가 우연히 속리산단풍가요제를 보게됐다.”며 “가요제에 참여한 분들의 실력이 너무 좋은 데 다 인기 가수 하이키, 김중연, 이종민 등의 노래와 공연을 여기서 보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만족을 표했다.
한편, 보은군이 주최하고 MBC충북이 주관한 이번 ‘제26회 속리산단풍가요제’는 오는 11월 9일 토요일 오후 12시 20분에 MBC충북에서 특집 프로그램으로 방영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