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형 동학교주, 130년전 동학 총기포령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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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형 동학교주, 130년전 동학 총기포령 내려
  • 나기홍 기자
  • 승인 2024.10.24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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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 주민들 청산에서 동학농민혁명의 얼 기려
정지승 청산면장이 잔을 올리며 동학 영령들의 넋을 기리고 있다.
정지승 청산면장이 잔을 올리며 동학 영령들의 넋을 기리고 있다.

 옥천군 및 동학의 얼을 기리는 전국 곳곳의 인사들이 지난 20일(음력 9월 18일) 보은군과 인접한 동학의 성지인 청산면 한곡리 문바위골 동학기념공원에서 동학 총기포령 기념식을 갖고 동학의 얼을 재조명했다.
 이날은 130년 전인 1984년, 동학교주 최시형 선생이 수십만 전국 동학군에게 ‘무장 투쟁하라!’는 총기포령(재기포령)을 내린 역사적인 날이다.
 청산면민속보존회의 풍물공연으로 문을 연 이날 진혼제에는 이두영 충북경제사회연구원장, 정지승 청산면장, 옥천군의회 송윤섭 의장과 추복성, 김외식 의원, 향토사연구회 한선자 회원을 비롯한 주민들 400여명이 참여해 그날의 함성과 넋을 기렸다.
 이를 위해 정지승 청산면장을 초헌관으로, 옥천군의회 송윤섭 의원(산업경제위원장)을 아헌관으로 유정현 옥천문화원장을 종헌관으로 동학 영령들을 달래며 진혼제를 올렸다.
 이어, 한선자 향토사연구회 회원의 시낭송에 이어 신정옥 선생외 5명이 ‘진도 씻김굿’으로 과거의 액운을 확 떨쳐버렸으며, 권영배 선생의 대금연주와 유선주 씨의 트럼펫 연주로 새로운 미래를 기원했다.
  계속해 옥천군 청산면 다목적회관으로 이동한 이들은 ‘2차 동학농민혁명 참여자에 관한 독립유공자법 개정’에 대한 학술회가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는 신영우 충북대 명예교수가 ‘동학교단의 청산 총기포령과 손병희 선생’을 주제로 강연이 있었으며, 김양식 청주대 교수를 좌장으로 성주현 청암대 교수, 송윤섭 옥천군의원, 임기현  충북학연구소장, 황건하 옥천향토사연구소장, 황민호 옥천신문 대표가 함께해 청산 총기포령이 갖는 의의를 드높이고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을 미래지향적으로 계승·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매년 행사가 개최될 수 있도록 정례화하고 지역을 넘어 전국 단위 행사로 개최해 나가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
 한편, 이날 옥천군 청산면 한곡리의 문바위골은 1894년 10월 20일, 당시 동학 교주인 최시형 선생이 동학 수뇌부와 함께한 가운데 “전국의 동학교도들은 총궐기해 일제의 침략에 맞서 싸우라!”는 총기포령을 내린 자리다.

옥천군민들이 동학기념공원에서 총기포령 기념식을 갖고 있다.
옥천군민들이 동학기념공원에서 총기포령 기념식을 갖고 있다.
보은 ‘거현산방’ 최재철 교수가 동학 영령들께 헌작 재배하고 있다.
보은 ‘거현산방’ 최재철 교수가 동학 영령들께 헌작 재배하고 있다.
전통무용단이 ‘진도 씻김굿’을 통해 동학 영령들을 기리고 있다.
전통무용단이 ‘진도 씻김굿’을 통해 동학 영령들을 기리고 있다.
총기포령 기념식을 마친 이들이 ‘총기포령 및 독립유공자법 개정’에 대한 학술회의를 갖고 있다.
총기포령 기념식을 마친 이들이 ‘총기포령 및 독립유공자법 개정’에 대한 학술회의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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