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비종교, 조심 또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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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비종교, 조심 또 조심
  • 나기홍 기자
  • 승인 2024.10.17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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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사이비 종교단체 '은하교'에서 '하늘 어머니', '하나님의 맏아들'로 불리던 교주와 핵심 관계자들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지난 30일, 다수의 언론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에서 사기 및 방문판매법 위반 혐의로 사이비 종교단체 '은하교'의 공동 교주를 비롯해 핵심 관계자 총 5명을 구속기소 했다고 보도됐다.
 이들은 2016년경부터 지난 3월경까지 신도들을 무등록 다단계판매 업체의 판매원으로 가입시키고 그중 500여 명으로부터 대리점 가입비 등 명목으로 약 31억원을 가로챘다.
 2021년에 사망한 공동교주는 2013년경부터 각자를 세계 모든 종교의 주인공인 '하늘 아버지, 하늘 어머니, 하나님의 맏아들로서 현존하는 삼위일체'인 신으로 사칭하며 서울과 인천 등지에서 고령층이나 빈곤층을 주 대상으로 포교 활동을 벌였다. 
 이들은 사람들에게 영생과 부활을 약속하고 하나님 기업을 통해 신도 각자를 사업자로 만들어 재벌보다 더 큰 부자로 만들어 준다고 현혹하고 1800여명의 신도를 모집했다.
 이중 A씨는 2011년경 불법 다단계판매 범행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는 자로서 범행을 위해 과거 불법 다단계 범행을 했던 공범들을 끌어들였고, 범행 규모를 키우기 위해 2018년 2월경 '은하교' 내에 불법 다단계판매 법인을 설립했다.
A씨는 신도들을 상대로 공동교주 B씨의 이름을 딴 로고를 붙인 전기매트 위에서 잠을 자면 재앙과 액운을 피하고, 병까지 치유 받을 수 있다는 등의 상품 홍보 및 판매 활동을 통해 불법 다단계 및 사기 범행을 이어 나갔다.
 검찰은 이들 종교단체를 이끌고 있는 핵심 관계자 5명을 모두 구속했고 이들이 범죄 피해재산으로 매수한 경남 소재 '은하교' 기도원 부지와 건물을 몰수보전했다. 
  일명 사이비종교라는 이러한 종교단체의 활동이 전국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보은군 마로면 임곡리에서도 문제가 되고 있다.
 ‘빛샘’에서 세워 운영하는 ‘에너지 힐링센터’의 활동상이 밖으로 알려지기 시작하면서다.
마을 중앙에 빛샘을 상징하는 조형물을 세우고 보은지역 몇몇 곳에 ‘우복동한의원 365일 진료’ ‘힐링센터 식당 연중무휴 한식뷔페 5,000원’이라는 현수막을 걸고 진료와 식당영업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곳에 힐링센터식당 뷔페를 열고 한끼 식사를 5,000원에 제공하며 오가는 이들의 관심을 끌어모으고 있다.
 맛있고 가격이 저렴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찾아간 이들은 주변 지인들에게 “맛있다” “저렴하다” “너도 한 번 가보고 이곳을 알려라” 등의 말을 전한다. 
하지만, 주민들은 이곳의 속사정을 모르고 하는 말이라는 주장이다.
 이들의 주장이 사실이라며 우리들이 “빛생 팀장의 수많은 종말 예언 이제 그만하라”등 마을 곳곳에 현수막을 걸어두고 철수를 요구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수년전에 조용히 이곳에 들어온 이들은 이곳에 ‘에너지 힐링센터’를 세우고 평범한 주민들을 불러들여 진료를 하지만 이는 요식행위일 뿐 암 말기, 고령의 노약자 등 수명이 경각에 달한 이들을 이곳으로 불러 들인다.
그리고는 건물에 그려진 벽화에다 정성을 드리면 에너지가 발산해 환자의 지병이 치료된다고 유인해 정성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돈을 요구하고, 갖가지 방법으로 갈취하고 있다는 것이 주민들의 주장이다.
 주민들의 주장이 맞고 틀리고는 시간이 지나면 밝혀질 일이지만 사람을 현혹하고 혹세무민하는 사이비 종교는 조심 또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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