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2회 청주시장기장애인게이트볼대회에서 보은군 대표로 출전한 두 팀이 동반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일일 김수녕양궁장에서 열린 이날 대회에서 보은군 지체장애인팀과 농인팀 모두 예선전부터 결승까지 단 한 차례도 지지 않고 전승으로 우승을 일궈 타 시·군 선수들의 부러움을 샀다.
보은군 지체장애인팀(감독 배근봉 보은군게이트볼협회장)은 지난 7월에 열렸던 제7회 충주시장배 충북장애인게이트볼대회 우승에 이어 또다시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보은군게이트볼협회 소속 회원들인 보은팀은 평소 자신들이 소속된 지역에서 실력을 연마하다 대회를 앞두고는 보은군전천후게이트볼장에 모여 함께 연습을 하는 등 남다른 투지를 불살랐다.
보은군 농인팀(감독 이상제 수어통역사) 또한 보은군게이트볼협회 소속으로 각자 실력을 갈고닦아 이번 대회 우승이라는 기염을 토했다.
이 대회에는 도내 11개 시군에서 지체장애인팀 12팀과 농인팀 10팀 등 총 22개팀이 참가했는데 보은 지체장애인팀은 예선전에서 옥천 A팀과 청주 직지팀을 이기고 본선에 올랐다. 이후 8강 토너먼트전에서 예선전에서 겨뤘던 옥천 A팀을 이기고 4강에 선착, 진천팀을 이겨 결승에 진출 제천팀을 물리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부상으로 쌀 10kg과 트로피, 상금 40만원도 받았다.
농인팀도 예선전에서 충주팀과 단양팀을 이기고 본선에 진출, 8강전에서 청주A팀을 이기고 4강에 안착, 증평팀을 만나 시종일관 5명의 출전선수 모두 월등한 기량으로 결승에 안착해 진천팀을 체치고 우승을 차지, 부상으로 쌀 10kg과 트로피, 상금 40만원을 받았다.
농인팀 이상제 감독은 “두 명의 선수 보강이 이뤄졌는데 우승하리라고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면서 “비가 내리는 쌀쌀한 날씨속에서도 첫 우승이라는 좋은 성적을 내준 선수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지체장애인팀 배근봉 감독은 “지난 7월 충주시장배에 이어 두번째 우승을 차지해 너무 기쁘다”면서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속에서도 열심히 해 준 선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 보은군 출전 선수 명단은 ▲지체장애인팀 ▷감독 배근봉 ▷코치 곽주희 ▷선수 이종덕, 윤춘재, 최인식, 황규용, 임헌용(비장애인), 김천규 ▲농인팀 ▷감독 이상제 ▷코치 양상열 ▷선수 홍이웅, 강희천, 경갑수, 임원빈, 최상각, 강봉석 등 총 16명이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