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암리주민 쓰레기 매립장 설치 반대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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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암리주민 쓰레기 매립장 설치 반대 시위
  • 보은신문
  • 승인 1991.09.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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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 전체매입, 주민 이주대책" 요구…강경자세
보은은 요암리 80여가구 주민 1백여명은 지난 9일 오전 10시 '보은읍 상류 용암리 쓰레기매립장 설치 결사반대'라 쓰인 대형 플랭카드와 피킷을 들고 삼산1구 공용주차장에 집결, 보은군 쓰레기 매립장 설치를 절대 반대한다는 시위를 벌였다.

어린에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전주민이 집결하여 공용주차장에서부터 평화약국앞 우회도로 사거리까지 시내 일원을 돌며 4시간동안 벌인 이번 시위는 경찰의 사전 집회허가를 얻어 열린 것으로, 일부주민이 집회 허가구간을 벗어나거나 시위현장에서의 군수대담을 요청하는 등 사소한 마찰로 집회허가시간을 약간 초과하긴 했지만 비교적 질서정연하게 집회에 대비해 배치된 경찰과 큰 충돌이없이 진행되었다.

시위전에도 인근마을 주민까지 2백여명이 서명날인한 진정서를 제출하는 등 쓰레기매립장 건설을 반대해오던 주민들은 "쓰레기매립장을 건설하려면 이 지역의 토지를 전체 매입하고 주민 이주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하는 등 강경자세를 고수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쓰레기매립장 건설을 두고 주민반발이 밀려 행정관청의 업무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여론과 함께 "이미 쓰레기 매립장건설은 불가피한 실정인 만큼 이에 용암리 주민의 이해와 더불어 군민 모두가 용암리 주민에 대한 배려가 있어야 할 것이고, 군에서는 쓰레기 매립장건설에 따른 문제점은 시설면이나 운영면에 완벽을 기해 주민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사전·사후대책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용암리 주민들과는 다른 견해를 보이는 주민들도 있어, 앞으로 쓰레기매립장 건설의 향방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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