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인의 긍지로 사는 숨은 봉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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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인의 긍지로 사는 숨은 봉사자
  • 보은신문
  • 승인 1991.09.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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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휘(탄부평각, 대동미장합판(주) 대표)
생계유지를 위해 고향을 떠나 일자리를 찾아 나선 힘들고 어려웠던 시절, 땀으로 이룬 결과야말로 값진 성과이며 진정한 삶의 방법임을 인식, 안일함과 나태함에 빠지기 쉬운 마음을 가다듬곤 했다는 김동휘씨(52. 탄부 평각). 상경하여 처음 취직한 타올공장에서는 한겨울에도 두꺼운 얼음을 깨고 실뭉치를 빨아야 했고 이듬해부터는 전국을 누비며 장사를 시작하는 등 험난했던 지나 삶을 담담하게 술회하는 그에게서 진한 감동을 느낄 수 있다.

현재 대동미장합판(주) 대표로 바쁜 일상을 보내는 그는 지난 기초의회 선거에서 주민과 각계의 추천으로 출마하여 마포구의회의원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이제는 주위의 신뢰속에서 뚜렷한 삶이 철학을 펼쳐 보이는 김동휘씨는 자녀들은 물론 직원들에게 자신의 경험담을 들려주며 산교육에 힘쓴다. 또한 모교인 속리국민학교와 고향 마을일에 적극적인 봉사활동을 보이며 언제나 '보이지 않는 손'으로 우리 곁에 머물고자 한다.

고향에서도 고소득작목 개발에 박차를 가해야 할 때임을 강조하며 농촌을 지키는 일에 보다 많은 젊은이들의 관심과 사랑이 요구된다고 말하기도 오늘의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는 물질만능 풍조, 가치간이 혼란, 청소년들의 방황 등은 일상생활을 통한 자연스런 가정교육으로 극복해야함을 재인식, 모든 일의 시작은 가정의 화목으로부터 비롯된다는 신념을 갖고 있는 그는 근검절약과 시간엄수를 가훈으로 생활한다.

특히 그는 청소년선도에 많은 관심을 표명, 서울지청 소녀선도위원회 마포협의회장직을 수행하고 있으며 마포구의회의원으로서 도시건설 분과 위원장, 재해대책위원으로 주민의 여론에 귀를 기울이는 봉사의 삶을 살고 있다. 또한 20여년의 세월을 오직 한길로 걸어온 외곬수로서, 노·사간의 마찰없는 가족적인 분위기로 직원들의 애·경사시 적극 참여하며 화합과 결속을 다지는 그는, 요즘 생산활동을 천시하고 도외시하는 현상이 짙어져 사람 구하기가 힘들다며 고급실업자의 증가를 결코 묵인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피력한다.

고향친구들이 모임인 '흙'모임과 '보평회' 등을 통해 더욱 애향심을 돈독히 하는 김동휘씨는 소문난 잉꼬부부로 지난 선거일에 밤늦도록 뒷바라지에 힘쓴 아내의 묵묵한 내조에 마음깊이 고마움을 느낀다고, 지난해 아버님이 타계한 뒤 구학자인 조부님의 뜻을 이어 바른 예의와 효심으로 홀어머니를 봉양하는 김동휘씨는 현재 마포구 합정동에서 부인 최숙자씨(50)와의 사이에 1남3녀를 두고 다복하고 건강한 삶을 살고 있다.


(보은은 내고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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