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싱한 과일향, 풋풋한 인심을 자랑하는 사과의 고장 삼승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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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싱한 과일향, 풋풋한 인심을 자랑하는 사과의 고장 삼승면
  • 보은신문
  • 승인 1991.08.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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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현안- 원남 우회도로 개설은 5천여 삼승면민들의 숙원사업
곧게 뻗은 국도 옆으로 낮은 야산에 넓게 펼쳐진 과수단지는 그대로 관광 농원이다. 볕좋은 가을 햇살아래 능금알이 붉게 물들어가고, 달콤한 향기를 내뿜으며 탐스럽게 매달린 복숭아와 포도는 주인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한 입 베어물면 달콤하고 상큼한 과육이 전신으로 퍼지듯 그렇게 싱싱한 과일향처럼 풋풋한 인심을 자랑하는 곳이 바로 삼승면(면장 황태연)이다. 예로부터 가난속에 인심은 피어나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삼승면민들이 이렇게 후한 인심을 자랑하는 것도 주어진 제반여건을 극복하려는 의지 때문이다. 평야지대이긴 하지만 수리시설이 미비하여 벼농사 위주에서 탈피, 넓게 펼쳐진 낮은 야산에 사과 등이 과수나무를 심고 가꾼지 30여년. 이제는 삼승사과는 보은의 특산품으로서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함은 물론 전국각지 출하와 함께 외국에까지 수출되어 그 명성을 날리고 있다. 이렇게 삼승사과가 명성을 얻게된 것은 삼승면의 토질과 기후조건이 사과재배에 적합하기 때문이다.

특히 120.7㏊의 사과밭이 조성돼 농가소득에 기여하고 있긴 하지만 과일의 착색률이 떨어져 상품가치를 잃고 있는 점을 고심, 이병관 전 삼승면장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알미늄부착 비닐 피복재배법을 개발함으로써 더욱 전망 밝아졌다. 100% 착색과 당도증진으로 사과의 품질을 향상시키고 상품성을 높여 단위당 고소득을 올리게 하는 알미늄부착 비닐 피복 재배방법은 '삼승면 사과작목 협의회(회장 이정우)'의 구성으로 피복재배기술 사용방법 개선과 투자비용 조절, 사과재배농가의 참여 확대, 당국의 정책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특수사업으로 중점 추진중이다.

이외에도 6개작목반으로 구성된 삼승면 사과작목협의회는 기술·영농교육, 선진지 견학 등으로 재배기술을 높여 상품성을 향상시키고 투자비용자금 지원과 판로확대, 협동출하에 힘쓰는 등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참여자세로 농가소득증대에 기여하는 모범협동단체이다. 인구 5천1백41명에 1천3백17가구중 82%가 농가인 삼승면은 28.1㎢의 면적중 경지가 48.5%, 임야가 37.8%를 차지하고 있어 사과 등 과수재배로서는 적지라서 연간 20만상자의 매출량으로 20억원의 연소득을 올려 농가당 1천만원의 소득을 자랑하고 있으며, 또한 저온 저장고를 설치, 적기출하로 소득을 높이고 있기도 하다.

11개 법정리와 22개 행정리, 41개 자연부락으로 구성되어 있는 삼승면은 3개 국민학교와 1개 중학교가 있어 기초교육까지 면내에서 마칠 수 있어 비교적 좋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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