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 교육자 5명에 훈·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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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 교육자 5명에 훈·포장
  • 보은신문
  • 승인 1991.08.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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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훈장 동백장-박영운·우희준 교장, 신현구 교감 국민훈장 석류장-백치장 교사, 교육부 장관상-조화숙 교사
교단을 지키면서 학생들의 진리탐구와 학교환경 개선에 열정을 쏟고 이번에 퇴임을 맞은 군내 교장, 교감, 교사에게 그간의 교육계에 세운 공로로 훈·포장이 수여되었다.

산외국민학교 박영운 교장
산외국민학교 박영운 교장이 지난 28일 정년퇴임식을 가졌다. 43년 1개월간을 교직에 있으면서 교원의 근무 환경개선에 정열을 쏟았으며 아이들을 위한 시설 보강과 실력향상에 남다른 관심을 보여 교육여건이 다른 도시와의 격차를 줄이려고 최선을 다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무 것도 해놓은 것이 없이 정든 교단을 떠나 정말 서운하고 착잡할 따름"이라며 서운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는 박영운 교장은 지난 48년 제천 송학국민학교에서 교직생활을 시작해 지난 73년 교장을 승진, 첫발령지인 내속 법죽국민학교로 오면서 보은과 인연을 맺어 이번에 산외국민학교에서 정년을 맞았다. 그동안 60년 대통령 면려포장을 받은 바 있고 이번에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회인국민학교 우희준 교장
회인국민학교 우희준 교장은 교직생활 47년 8개월을 마감하면서 24일 정년퇴임을 했다. "거의 반세기동안 교직에 몸담아 퇴임이 아쉬움은 이루 말할 수 업지만, 이것 역시 내가 걸어가야 할 길" 이라며 담담해 했다. 44년 진천에 있는 초평국민학교에서 교직을 시작, 도내를 두루 다니며 교육의 길을 걸어온 우희준 교장은 정년퇴임지인 회인국민학교에서 5년 6개월을 보내며 농악부를 조직, 제71회 전국체전 식전 공개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일조하는 등 고자의 명예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기도 했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직에 있었다는 것이 제일 큰 보람이었고, 돌이켜보면 교육(敎育)이라는 것이 어렵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는 우희준 교장은 71년 대통령 국민포장 교육 연공상을 받은 바 있고 이번에 국민훈장 동백장은 받았다.

내북국민학교 신현구 교감
지난 24일 41년 11개월 동안의 교직생활을 마감하며 정년퇴임식을 가진 내북국민학교 신현구 교감은 "현 교육계의 발전을 위해 아직도 할 일이 많은 것 같은데 아무런 업적도 남기지 못하고 교단을 떠나게 돼 정말 아쉽다."며 "비록 정년이라 퇴임은 했지만 사회 교육인으로서 못 다한 일을 하고 싶다."고 말한다. 80년 회남국민학교 근무시 대청댐을 인한 학교의 수몰로 학교 이전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평소 예절바른 인간, 효도하는 인간, 애국하는 인간 등 인간 교육에 전력을 다해왔다. 그동안 교육발전을 위한 공로로 문교부장관상, 교육감상을 수상했고 이번 정년퇴임으로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보은여자중학교 백지창 교사
건강사의 이유로 지난 3월 6일 중도에 교직생활을 그만둔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았다. 교직생활 35년 8개월 동안 윤리과 교사로 재직하면서 평소 예절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 윗사람에 대한 예의, 아랫사람에 대한 예의, 친구간의 예의 등은 바로 사람을 사람답게 하는 도리라고 항상 청소년에게 강조하며 솔선수범해온 모범교사로 정평이 나 있다.

회인국민학교 조화숙 교사
지난 90년 11월 10일 교직을 떠났던 회인국민학교 교사 조화숙씨(50)가 이번에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 21년 7개월동안 교직에 몸담아 회인국민학교에서 교직생활을 마감한 조 교사는 농촌하교 학생들의 예능 특기지도로 밝고 명랑한 생활, 경로효친 교육으로 예절바른 어린이의 육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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