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소망교회(담임목사 김경진)가 지난 24일 보은군 장안면에서 지역 주민들을 위한 대규모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80여명의 소망교회 남선교회 회원이 버스 2대를 몸을 싣고 현장에 도착했다.
봉사단은 장안면사무소에서 이·미용 서비스, 장수사진 촬영, 도수치료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따뜻한 마음과 손길을 전했다.
이·미용봉사단은 오래도록 머리 손질을 하지 못한 어르신들의 머리를 깎아 드리고 컷트도 하고 파마도 해드리며 세월을 거꾸로 돌렸다.
파마와 커트로 말끔히 변한 할머니들은 사진 전문가의 안내속에 다소곳이 앉아 장수 사진을 찍으며 무병장수를 기약하기도 했다.
이렇게 새단장한 어르신들은 전신 마사지, 발마사지 등 물리치료까지 받으며 만족을 감추지 못했다.
또 다른 이들은 마을 곳곳을 돌며 이곳저곳에 방치된 쓰레기를 분리 수거해 깨끗한 마을 분위기도 조성했다.
소망교회 활동은 이에 그치지 않고 점심시간에는 장안면 관기정육식당에서 마을 잔치를 갖고 푸짐한 점심식사는 물론 노래와 춤 악기연주로 어르신들을 비롯한 지역 주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며 화합의 시간도 가졌다.
미용봉사에 마사지, 점심식사까지 제공받은 장안면 어르신들은 “대부분의 주민들이 기독교신앙을 갖지 않았음에도 이곳까지 찾아와 사랑을 실천해준 서울 소망교회의 노력이 너무도 감동적”이라며 “이들의 노력을 보고 서울에 살고 있는 자녀들에게 가급적이면 신앙을 가지고 이웃 사랑을 실천하며 살아가 달라고 권고할 생각”이라고 감동을 표했다.
소망교회 관계자는 “이번 봉사활동은 섬김을 넘어 복음을 전하고 지역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추진했다”며 “도시와 농촌의 교류를 활성화하고, 지역 주민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소중한 기회였다”고 밝혔다.
한편,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장로로 있는 교회로 잘 알려져 있는 서울 소망교회는 7만여 명에 달하는 신도수를 자랑하는 국내 5대 대형교회 중 하나로, 전국 곳곳의 소외된 지역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치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