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과정활동속에 꽃피는 세계 청소년들의 우애 실감"
지난 8일부터 강원도 고서에서 '세계는 하나'라는 표어아래 세계 1백29개국에서 1만9천여명의 청소년들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된 제17회 세계 잼버리대회가 15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강원도 고성군 신평벌의 대형 야영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각국 참가자들은 일반, 특수, 설악활동 등 10개 분야의 암벽등반, 유적답사, 챌린지 밸리 등 37개로 구분된 과정활동으로 극기훈련을 받으며 매일 저녁 한국의 밤, 청소년음악회, 국제 친선의 밤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각국 문화를 소개하며 세계 청소년의 우애를 다졌다.
군내에서는 보은상고 유대열 교사가 중앙관리본부 보건부 방역담당으로, 원남중학교 김영식 교사가 충북연맹 619산악대소속 암벽등반 지도요원으로, 삼보 컴퓨터학원 정은상 원장이 충북분단 전산요원으로, 보은고등학교 3학년 박성호 군, 2학년 윤정훈 군, 이광용 군의 총 6명이 이 대회에 참가했다.
보은지구 프로그램 훈련담당으로 이번에 학생들을 인솔했던 유대열 교사(54)는 "보건 방역담당을 참여해 야영장 구석구석 소독, 식수문제 등 대원들의 보건에 많은 신경을 썼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이 끝나 다행이었다."고 참가소감을 말한다. 어렸을 때 보이스카웃의 전신인 조선 소년단에 가입해 활동하다 교사로 제재하며 보이스카웃 활동을 재재, 18년간 활동을 해왔다는 그는 "외국에는 스카우트 지도교사가 직업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데 우리나라는 주로 학교 선생님이 지도자로 되어 있다."며 "국내 스카우트 활동이 사회적으로 확산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고등학교때부터 보이스카우트 활동을 했다는 원남중학교 김영식 교사는 대회기간중 하루 4백여명에게 암벽등반의 시범을 보이며 지도했고 국민학교때부터 스카우트활동을 했고, 이번 대회에 전산요원으로 참가했던 정은상씨는 충북분단 대원들의 입영 및 퇴영상황을 입력 관리했다고 한다. 한편 보은고등학교 3명의 학생들은 자전거 모험, 사격 등의 과정활동을 하며 호연지기를 키우고 같은 팀 소속 미국, 영국, 이탈리아 등의 대원들과 보이스카웃 정신으로 친분을 교류하면서 미국 대원들과는 단복을 바꿔 입기도 했다고.
이 학생들은 "외국 아이들은 행동방식이 자유로운데 우리는 꼭 절차와 형식을 따지니까 제약도 많았다."며 4년 뒤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잼버리대회에도 꼭 참가하고 싶다고 말한다. 또한 대회기간 중 친구로 사귄 해외 대원을 초청하기로 하는 등 매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사뭇 즐거웠던 순간을 회상하며 입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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