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도의회 산업경제위원회 박경숙 의원이 ‘사료 값 폭등과 한우 도매가격 폭락으로 경영난에 시달리는 한우농가에 대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지난 7월 22일 제419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한우 가격 폭락은 한우의 과잉 공급에 의한 것으로 2021년부터 수급불균형이 발생할 것으로 예견되었다”며 “이러한 경고를 무시한 채 안일한 대응으로 문제를 키워 왔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통계청 2023년 축산물생산비조서 결과를 보면 한우 한 마리를 키워 출하하면 143만원의 손해가 발생하고 있다.
박 의원은 “한우도매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한우 소비자 가격은 여전히 제자리에 머물고 있다”며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한우 소비가 감소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위기에 놓인 충북 한우산업을 위해 △도지사의 한우농가 의견 청취 및 대책 마련 △사료구매자금 이차보전의 시행 △한우 소비 장려 및 직거래 활성화 지원 △한우 수급량 조절을 위한 로드맵 수립 등을 요구했다.
특히 박 의원은 사료구매자금 이차보전과 관련해 “정부 차원의 사료구매자금이 1.8%의 저리융자로 지원되고 있지만 현재 농가는 이마저도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며 사료구매자금 이차보전 시행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한우 수급 불균형이 한우산업의 위기를 만들었다”며 “충북도 차원의 수급안정에 대한 노력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도록 ‘충청북도 한우 육성 지원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한우 수급 안정에 관한 사항을 명시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