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7월 평균 강우량 362㎜…비 피해도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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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 7월 평균 강우량 362㎜…비 피해도 발생
  • 김인호 기자
  • 승인 2024.07.11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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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태, 제방유실, 배수로 막힘 등 경미한 피해 속출
수한면 거현리 뒷산에서 흘러내린 토사에 배수로가 막혀 물이 범람하고 있다.
수한면 거현리 뒷산에서 흘러내린 토사에 배수로가 막혀 물이 범람하고 있다.

10일 오전 6시 30분 장맛비에 보은읍 보청천 하상주차장이 물에 잠겼다. 보은군 일일누적 강우량 정보에 따르면 7월 1일부터 10일까지 보은군에 평균 363㎜의 비가 내렸다. 마로면이 363㎜로 가장 많았고 회남면이 294㎜로 가장 적었다. 특히 7~10일 사이에 비가 집중됐다. 이 기간 보은군 11개 읍면 평균 190㎜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삼승면이 239㎜로 가장 많았고 산외면이 160㎜로 가장 적은 강우량을 보였다. 속리산에는 8일 시간당 최고 25㎜의 폭우가, 10일엔 회남면에 시간당 29.5㎜의 장댓비가 쏟아지기도 했다. 나흘간 강한비, 약한비 그리고 소강상태를 반복하며 호우경보, 호우주의보, 산사태 경보 발령과 안전안내문자가 수시로 발송됐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60㎜ 또는 12시간 110㎜ 이상, 호우경보는 3시간 90㎜ 또는 12시간 180㎜ 이상 강수량이 예상될 때 내려진다. 연일 내린 비로 피해도 발생했다. 
 보은군에 따르면 마로면 수문리 등 개발현장에 토사가 유출 된 것을 비롯해 보은읍 교사리 맨홀 막힘, 탄부면 평각리 수목 전도 및 사직리 아통골뱅이골 하천 제방유실,  수한면 묘서리와 거현리의 산지 유출로 인한 배수로 막힘, 탄부면 성지리 농로 주변 유실, 속리산휴양사업소 관문 사면 붕괴, 회인면 애곡리 도로 토사 유출, 어암리 거점소독소 주변 수목 전도 등 대부분 경미한 피해 신고가 접수돼 조치 완료됐거나 안전 조치 중이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8일 오후 3시 마로면 15세대 22명이 산사태 경보로 대피명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한편, 이번 장마 시기는 예년과 비슷하게 7월 하순, 7월 20~25일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따라서 이번 장마는 이번 주말을 지나면서 올라오는 것이 막바지 장마가 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탄부면 사직과 매화리 사이 하천에서 물이 범람해 200m가량의 제방 양안이 유실되어 있다.
탄부면 사직과 매화리 사이 하천에서 물이 범람해 200m가량의 제방 양안이 유실되어 있다.
10일 아침 동다리에서 바라본 보청천의 물이 하상을 덮고 있다.
10일 아침 동다리에서 바라본 보청천의 물이 하상을 덮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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