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 속에서도 우리는 뛴다… 그것도 알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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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맛비 속에서도 우리는 뛴다… 그것도 알몸으로
  • 나기홍 기자
  • 승인 2024.07.11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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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속리산 말티재 힐링 알몸 마라톤 대회 ‘성료’
알몸 마라톤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속리산 말티재 꼬부랑길을 힘차게 달리고 있다.
알몸 마라톤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속리산 말티재 꼬부랑길을 힘차게 달리고 있다.

 장맛비속에서도 전국 곳곳에서 모여든 마라톤 동호인들이 지난 7일 속리산 말티재 꼬부랑길을 힘차게 달렸다. 그것도 알몸으로.
 전국마라톤협회(회장 장영기)가 주관한 이날 대회에는 전국에서 600여 명의 아마추어 마라토너가 출전해 장맛비를 뚫고 5㎞와 10㎞ 2개 코스를 달렸다.
남성은 상의를 탈의하고, 여성은 반소매 티셔츠나 탱크톱을 입고 참가했고 전체 참가자 중 60% 이상이 10~30대여서 힘이 넘쳐났다.
대회결과 5㎞ 구간은 전주시에서 참여한 이재식 씨(42, 완주기록 16분 58초), 10㎞ 구간은 서울시에서 참여한 최진수 씨(55, 완주기록 35분 22초)가 우승을 차지했다.
 보은군마라톤협회 30명의 회원은 이날 코스 주변에 음료와 과일 등을 비치해 참가자들을 응원했다.
 보은군마라톤협회(회장 이충현) 30명의 회원들은 우중에도 대회의 성공을 위해 주차 안내, 경기 진행을 비롯해 참가자들을 위한 음료, 빵 등 다양한 간식을 제공하는 등 서비스 제공에 노력을 다했다.
10km 우승자인 최진수 선수는 “매년 보은에서 열리는 알몸 마라톤대회에 참가하고 있는데 올해는 좋은 성적으로 우승을 차지해 정말 기쁘다”며 “오늘과 같이 비를 맞으며 속리산 말티재에서 맨몸으로 달리는 경험은 잊지 못할 추억”이라고 만족을 표했다.
 최재형 보은군수는 “속리산 천혜의 자연 속에서 전국의 마라토너 선수들의 한계에 도전하고 진정한 저력을 확인할 수 있는 값진 마라톤 대회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스포츠를 통해 보은을 전국에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속리산 꼬부랑길은 솔향공원∼속리터널 10㎞ 구간에 새로 조성된 탐방로로 경사가 완만하고 바닥이 마사토로 이뤄져 산악 마라톤 코스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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