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지구는 3산업단지에 반도체 가스 연관업체 중심 첨단 반도체 클러스터 추진

충북도가 보은, 진천, 음성, 제천 4개 지역에 대해 지역주도의 균형발전 및 경제 활성화 실현을 위해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본격 추진한다고 지난 6월 26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기회발전특구는 지방에 대규모 투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지방 정부가 자율적으로 설계·운영하고 중앙정부는 세제·규제 특례 등을 측면 지원하는 제도다. 현 정부는 비수도권 전국 16개 시.도마다 각각 지정할 계획이다.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되면 입주 기업에는 소득·법인세, 취득·재산세, 상속세, 양도소득세·이자·배당 소득세 등 각종 세제·규제 지원 특례가 따른다.
충북도는 지난해 9월부터 도내 11개 시군을 순회하며 지역 현실에 맞는 기업수요 발굴 등 현장 설명회를 개최하고 중앙정부 정책과 연계하여 대규모 투자 유치 및 도내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소멸위기 지역을 우선 고려한 기회발전특구 계획 수립에 공을 들였다.
이 결과 1차로 발굴된 보은군 등 4개 시군에 첨단반도체, 융합바이오, 미래모빌리티소재부품인 도 주력산업을 대상으로 전체 200만평 중 약 62.4만평을 확정하고 오는 10월 기회발전지정을 목표로 산업통상자원부에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보은지구는 기존 반도체 가스 연관업체를 중심으로 보은 3산업단지에 약 19.8만평 규모로 첨단반도체 연관기업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보은 3산업단지는 전체 부지면적이 412필지 85만㎡(25만6922평) 규모로 총사업비 1466억원(국비 359억, 도비 130억, 군비 727억, 지방채 250억)을 들여 올해 중 토지보상을 시행한 후 내년 착공 2026년 말 완공이 목표다.
충북형 기회발전특구는 △산업별 지역 맞춤형 지원을 통한 생태계 강화 및 주력산업 고도화 △저발전지역 투자유치 강화로 도내 시군 균형발전 실현 △지역 인재 육성과 정착지원으로 인구 유출 방지 및 양질의 일자리 창출 △근로환경과 정주여건 개선으로 인구유입 및 근로만족 상승 등 4대 핵심 전략으로 추진된다.
충북도는 이러한 전략을 통해 기회발전특구 신청 4개 지역과 인근 지자체별 주력산업 연계 및 클러스터 형성을 통해 산업, 경제, 인구 등의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잔여면적에 대해서는 2025년 지정을 목표로 첨단전략산업뿐만 아니라 정주여건 개선 및 지역소비로 연결될 수 있는 서비스산업(관광, 체험 등) 분야로 확대해 2차 수요를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지역 환경에 따라 기업투자의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는데 이번 기회발전특구를 계기로 북부권과 동남권에 더 많은 투자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1차로 신청된 8개 광역자치단체(경북,전남,전북,대구,대전,경남,부산,제주)에 대해 지난 6월 20일 지방시대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기회발전특구로 지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