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단법인 속리산둘레길(대표이사 권혁만)에서 주민들에게 삶의 에너지를 불어넣기 위한 ‘속리산 둘레길 걷기’가 지난달 29일 속리산둘레길 상판안내센터(구 법주초등학교)에서 성황리에 펼쳐졌다.
이날 행사에는 서울, 대전, 청주 등 타지역 방문자 및 보은군민 등 300여명이 참석해 숲길도 걷고 시장도 보며 우리 것의 정취를 만끽했다.
(사)속리산둘레길 관계자는 “여러분께서 오늘 걷는 속리산둘레길은 전국에 몇 안 되는 국가의 명품 숲길”이라며 “아름다운 둘레길을 걸으며 모든 근심 걱정 다 날려버리고 새로운 에너지를 받아 행복한 내일을 열어가길 기원한다”고 건강과 행복을 기원했다.
안내센터를 출발한 참여자들은 갈목리를 지나 목탁봉에 올라 아름다운 정취에 매료됐으며, 말티재 정상을 거쳐 솔향공원을 돌아 출발지로 돌아오는 6km의 둘레길을 굽이굽이 걸으며 한여름의 정취를 만끽했다.
증평에서 왔다는 엄영석(71)씨는 “초등학교 시절 속리산으로 여행을 오면서 말티재를 지났는데 이곳을 와보니 그때의 감회가 새롭다”며 “그때는 말티재 자체가 민둥산이었는데 숲이 우거지고 이처럼 아름답게 가꾸어져 있어 새로운 세상 같다.”고 만족을 표했다.
둘레길을 다녀온 이들은 행사장에 마련된 ‘지역생산품 장터’를 돌아보며 막걸리 한잔에 부치게도 맛보며 감자, 버섯, 대추즙, 사과즙, 고추장, 된장, 야생란 등을 사들고 활짝 웃으며 다음길로 향했다.
한편, 속리산둘레길은 속리산을 감싸고 있는 보은군, 괴산군, 문경군, 상주시 등 2개도 4개 시. 군을 잇는 194km에 이르는 거리로 보은구간은 마로면 임곡리~장안면 대추홍보관까지 14.2km의 ‘보은1길(구병산옛길)’ 장안면대추홍보관~상판교까지 13.5km의 ‘보은2길(말티재넘는길), 상판리~대원리 마을회관 18.2km의 ’보은3길(달천 들녘길)‘ 대원리~괴산 신월리 월송정교까지 8.9km에 이르는 ’보은4길(금단산 신선길)‘로 구성되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