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은의 자랑 기도화가 박청용 화백이 오는 30일부터 7월 7일까지 백두대간 속리산 말티재관문갤러리에서 충청북도 충북문화재단의 예술창작활동지원사업 후원을 받아 30여점의 작품 전시회를 갖는다.
박청용 작가는 “내면 탐구를 통해 자아를 발견하고 깊은 내면의 평화를 찾는 과정을 ‘기도하는 사람들’과 ‘명상하는 사람들’로 단순·반복, 여백을 색과 먹의 농담 등을 활용하여 시각적으로 표현했다”며 “ ‘나는 왜 태어났는가?’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시작으로, 인간의 삶의 생성과 소멸에 대한 의문점과 깨달음, 삶을 살아가는 과정 속에서 자아를 발견하고 깊은 내면의 평화를 찾아가는 여정을 작품에 담았다”고 밝혔다.
박 작가는 이보다 앞서 지난 14일부터 23일까지 11일간 제19회 보은동학제 일환으로 보은문화원 지하 전시장에서 초대전을 개최했다.
‘하늘아래 평등-맞절’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전시회에는 먹과 물감으로 사람들이 절하는 모습을 혼신을 다해 그려낸 30여점의 작품으로 모두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1979년에 태어난 박청용 작가는 어려서부터 사물을 보는 눈이 남달랐다. 섬세했지만 광범위했고, 과거와 현재를 보면서도 미래를 생각했다.
그는 그 과정에서 느낀 것을 어려서부터 그림으로 표현했고 적성을 살려 서울시립대에서 환경조각을 전공했다.
박 작가는 작품활동을 하면서 ‘이 세상에 왜 태어났을까? 나는 누구인가’를 고민하며 찾고 또 찾고 기도하며 그 답을 하나하나 알아가면서 이를 작품으로 표출하기 시작했고, 그것이 하나하나 작품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작품에는 ‘기도’와 ‘사람들’이 들어 있다.
박청용 작가는 화려한 색상을 사용하지 않고 먹이나 물감의 번짐을 미세한 붓놀림, 미묘한 차이로 기도하는 사람들과 명상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작품에 담았다.
그 대표적 작품이 2015년 기도하는 사람들을 빼곡하게 그린 ‘만배’와 ‘기도하는 사람들’을 비롯해 2016년 그린 ‘각양각색’, 2018년 그린 ‘팔만사천’과 ‘물들다’로 작품에는 인간의 도덕적 선택과 선악의 존재, 삶의 의미와 방향, 생에 관한 의문 등이 적시되어 있다.
자신이 고민해 온, 사람들이 겪어온 일련의 과정에서 인생에 대한 의문과 고뇌를 통한 알아차림, 깊은 고요함, 삼매, 비움, 간절함 등을 작품으로 표현하고 있다.
박 작가의 노력과 기량은 인정받아 「소사벌미술대전 입상」 「제23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 특선입선」 「제26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 특선입선」 「제27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 종합대상」 「제31회 대한민국불교미술대전 최우수상」등을 수상했다.
다수의 개인전과 수상 실적이 있는 박청용 작가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서울-정부미술은행), 충북도청, 경주예술의전당(경주문화재단), 쿠무다 명상문화센터(부산), 은암문화재단 등에 소장되어 있다.
한편, 보은과 인연이 된 박청용 작가는 17년 전인 2007년부터 보은읍 죽전리에 주소를 두고 작품활동에 몰두하고 있으며, 보은의 美갤러리, 보은문화원, 말티재관문갤러리 등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을 펼치며 우리 보은군의 문화예술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보은의 자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