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충북지사는 대기업 중심 첨단우수기업 유치 60조원 공약을 2년 만에 83.5%에 해당하는 50조 1105억원을 달성(6월 7일 기준)하며 역대 최단 기간 최대 실적의 투자유치 성과를 이뤄냈다고 10일 밝혔다. 실제 투자가 완료되면 3만7302명의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낼 것이란 전망도 내놓았다.
도에 따르면 충북은 그동안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등 첨단산업분야 핵심 앵커기업인 SK하이닉스(주), ㈜LG에너지솔루션, ㈜셀트리온제약 및 중견.중소기업을 포함 868개 기업을 유치해 충북의 경제 성장을 견인했다.
충북도가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물리적으로는 수도권에서는 가장 가깝고 대한민국에서는 제일 중심에 위치한 교통·물류의 심장 충청북도의 지리적 이점도 매우 중요하겠지만 몇 가지 비결이 있었다고.
첫째, 많은 기업을 담을 수 있도록 미리 그릇을 준비했다. 매년 지방산업단지 100만평 이상 공급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도내 균형발전을 위해 상대적 기반이 열악한 북부권과 동남권에 신규 산업단지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둘째, 우리 지역에 세계적인 기업이 포진해 있어 첨단산업 분야에 지속적인 확장이 가능하다. 반도체는 SK하이닉스, 최근 AI용 반도체 HBM(고대역폭메모리) 수요 급증에 따라 지난 4월말 청주 M15X에 처음으로 20조 이상을 투자하는 D램 생산기지 구축을 위한 건설 공사를 재개했다. 이차전지 LG화학은 최근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정체되는 상황에서도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을 통한 전기차 배터리 생산 및 배터리 소재(양극재 등) 사업 등을 공격적으로 확대해 왔다. 바이오는 오송바이오클러스터가 조성되어 있고 셀트리온이 있어 공급망 측면에서 투자유치를 하는데 매우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셋째, 장기적인 안목에서 기업과 지속적인 네트워크 구축 및 유관기관과의 협업이 중요했다. 충북의 주력산업인 반도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SK하이닉스와의 장기적인 비전 공유로 M15 부지 확보는 물론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추가 부지를 마련했다. 또 한전, 수자원공사 등 유관기관과 협업을 통해 전력, 용수, 폐수 등 인프라 공급에 문제가 없도록 사전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 관건은 반도체 경기회복이다.
넷째, 기업에서 필요하다면 흘러가는 시간도 되돌리려 노력했다. LG엔솔 오창공장 증설의 경우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각종 평가와 소방 등 인허가 사항을 조건부로 협의 선 건축허가 후 협의보완을 통해 기업수요에 맞게 준공시기를 맞췄다.
다섯째, 철저한 고객(기업) 입장에서의 유치활동과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러한 노력으로 지난해 충청북도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투자유치 우수지자체에 3년 연속 선정됐다.
김영환 지사는 “기업유치는 지역-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고 항구적인 일자리 창출로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안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투자 완료되면 3.7만여명 새 일자리 창출될 것
저작권자 © 보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