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여건속 전국제패-금의환향
서울 태릉사격장에서 열린 제7회 협회장기 전국 사격대회에서 회인중학교 사격부가 전국을 제패했다. 지난 8일부터 열린 이 대회에서 회인중학교 사격부는 1천2백점 만점에 1천1백30점을 명중시켜 종합 우승의 영예를 안았고, 박한우 선수(2년)가 개인우승, 이상기 선수(3년)가 개인 3위를 차지했다. 특히 회인중학교 사격부는 이번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원남중학교 총 한자루를 빌리고, 교사들이 성금을 모아 지원하는 등 출전에 많은 애로를 겪어 더욱 감격스런 승리를 이루게 되었다. 지난 15일 학교 동창회, 육성회, 자모회, 회북면 지역협의회에서는 이번 대회의 쾌거를 축하하는 환영대회를 가졌는데, 이날 이상춘 교장은 "1983년도 전국대회 우승 후 8년만에 다시 이룩한 전국제패는 선수, 교사, 학부모들이 다함께 노력한 덕분"이라며 "특히 김영희 교사가 선수들과 참석을 같이하며 수고한 대가로 본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한 김영희 지도교사는 '후원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고,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 정말 고맙다"며 기뻐했다.
한편 회인중학교 출신의 국가 대표 선수들도 그동안 후배 선수들의 대회출전을 위해 여관비를 마련해주고 실탄과 표적지도 제공하는 등 물심양면으로 도와줘 화제- 회인중학교 사격부 이상기(3년), 양희천(3년), 박한우(2년), 오운표(2년), 김상진(2년)선수가 출전, 올해 거둔 성적은 3월 체육청소년부 장관기에서 준우승, 5월 충북 소년체전에서 우승, 6월 전국대회인 봉황기에서 준우승을 차진한 바 있다.
또한 이 대회에서는 회인중학교 출신 일반부 사격선수들도 등위에 올라 더욱 보은의 명성을 떨쳤다. 제일은행 소속 강문규 선수(회북 중앙)가 공기소총부문에서 남자 일반부 우승을, 국가대표인 홍승표 선수(회북 송평, 상무 소속)가 런닝과 50m 개인부문에서 우승, 역시 국가대표인 오금표 선수(회인 오동, 상무 소속)가 트랩부문 개인 2위를 차지하는 등좋은 성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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