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전을 생활화 합시다
상태바
절전을 생활화 합시다
  • 보은신문
  • 승인 1991.07.13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류세형(한국전력 보은지점장)
생활수준 향상에 따라 생기기 시작한 전기과소비 풍조로 전력수요가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른 전력공급 예비율 저하로 전력공급에 차질이 올 수도 있습니다. 온 국민이 절전을 생활화하고 한전의 전력수급 안정화를 위한 노력이 하나가 되어야만 안정된 전력공급을 할 수 있습니다. 한정되어 있는 전기를 효과적으로 절약함으로써 전기부족사태를 극복하는 것이 우리에게는 제일 시급한 과제입니다.

급증일로(急增一路)에 있는 비생산 분야의 전력소비를 억제하여 생산업체의 조업활동에 피해를 최소화하는 국민적 노력이 절실히 요망되고 있습니다. 냉방전력 수요가 4백만㎾를 상회한다면 원전 4호기가 있어야 하는데, 1호기 건설만도 6∼7년이란 시일이 걸리고 1조5천억원이란 천문학적 재원이 필요합니다. 우리나라 9백만 가구가 60W짜리 백열등 하나씩만 사용치 않으면 시간당 54만㎾가 절약됩니다. 우리사회의 각 분야에서 전기를 비롯한 에너지가 마구 소비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빠른 시일에 경제발전을 한 원동력은 전력의 무제한 송전에 기인한 것입니다. 만약 제한송전을 한다면 사회적 혼란과 경제적 침체가 오는 것은 자명합니다. 국민모두가 절전을 하지 않으면 결국 비싼 전기를 쓰게 된다는 사실을 아셔야 합니다. 불필요한 전기를 사용하면 우리살림이 축나고 나라돈이 낭비됩니다.

이제 전력은 국력의 으뜸이고 경제력의 핵심이 되고 있습니다. 소중한 전기를 아껴쓰는 생활의 지혜를 발휘하지 않으시렵니까? 전기를 아껴쓰는 생활이 지혜와 전기절약의 지혜는 원자력발전소 여러개를 운영하는 것과 같습니다.

요즈음 전력수요가 급격하게 늘어 수급안정이 불안한 지경이고, 특히 전기를 가장 많이 쓰는 여름철이 제일 어려운 고비입니다. 지금 우리는, 전기가 뙤약볕 아래서 땀을 흘리며 숨가쁘게 고개를 넘고 있는 것을 보고 있습니다. 워낙 힘든 고갯길이라 한두 사람이 밀어서는 안됩니다. 국민모두가 절약이란 힘으로 뒷받침해 줘야 합니다.

커다란 어려움이 닥쳐왔을 때 고통을 나눠갖고 함께 힘을 합하여 노력하는 것이 국민의 자세이고 애국애족의 정신입니다. 절전! 전기절약! 이는 우리모두를 위한 것이고 나라살림을 아끼는 길입니다. 절전을 위한 범국민운동에 우리모두 발벗고 참여하여 밝은 미래. 밝은 세상을 만듭시다.

(생각하며 삽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