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찬반 갈등 3산업단지 강행의지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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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 찬반 갈등 3산업단지 강행의지 표명
  • 김인호 기자
  • 승인 2024.05.09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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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군수-주민 이해와 양해 구하며 ‘힘 모아 달라’ 호소 

 

최재형 군수가 8일 보은군이 추진하는 제3일반산업단지에 대해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것에 대한 군의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최재형 군수가 8일 보은군이 추진하는 제3일반산업단지에 대해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것에 대한 군의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보은군이 반대 목소리가 일고 있는 제3일반산업단지 조성 사업에 대해 입을 열었다. 최재형 군수는 8일 기자회견을 열고 탄부면 고승·사직리 일원에 추진 중인 3산업단지 조성 사업에 대해 차질 없이 완료할 수 있게 힘을 모아달라며 보은군의 입장을 밝혔다.
보은군이 의회에 제출한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보면 군이 추진하는 3산업단지는 전체 부지면적이 412필지 85만㎡(25만6922평) 규모다. 총사업비는 199억원, (국비 359억, 도비 130억, 군비 727억, 지방채 250억)이 투입된다. 최근 공유재산관리계획안 승인을 득하고(원안 가결이지만 군의원 8명 중 1명 기권 1명 반대) 충북도 지정계획 변경 고시에도 포함됐다. 올해 안에 토지보상(부지매입비용 199억 계상)을 시행한 후 내년 착공해 2026년 말 완공이 목표다.
군은 “보은군 내에는 총 6개의 농공산업단지가 조성돼 있다. 분양률이 100%다. 신성장 동력과 기업유치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신규 산업단지 필요성이 제기됐다”고 산단 조성 사유를 들었다. 
그런데 올 초부터 산업단지 조성사업에 대해 예정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 이들은 안전에 대한 걱정, 화학업종 업체 입주에 대한 우려, 대체농지 및 대체시설 마련의 어려움, 산소이장, 주민동의 등을 이유로 제시하며 반대 시위 집회를 이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재형 군수는 이와 관련 이날 “주민 여러분의 입장에서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 다만 우리 후손들이 살아갈 보은군이 처한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고자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현재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주민 여러분의 이해와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이어 “제3일반산업단지 조성 사업으로 환경피해나 주민의 안전과 관련하여 우려하시는 부분에 대하여 관계 법령 및 관계 기관의 협의 의견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고 입주업종 및 유해 물질 등에 대하여 제한을 두는 등 문제점이 없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주민 의견에 대해 주민들과 함께 논의할 수 있는 협의회를 구성하고 충분한 의견수렴 및 협의를 진행하고 현장 견학, 전문가 추가 설명 등을 통해 궁금한 사항을 해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그러면서 “사직·고승리 주민께서도 산업단지를 반드시 추진해야 하는 군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해 객관적인 사실에 따른 합리적인 판단과 의견을 제시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을 이어갔다.
최 군수는 “민선8기 보은군 핵심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보은 제3일반산업단지 조성 사업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져 주시고 군민 모두의 수준 높은 안목과 역량을 발휘하여 본 사업이 차질 없이 완료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주실 것”을 거듭 부탁했다. 그리고는 “보은군을 아끼고 사랑하는 군민 여러분을 믿고 한 걸음 한 걸음 더욱 정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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