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4만 공약(公約) 공약 (空約)되어선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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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4만 공약(公約) 공약 (空約)되어선 안돼
  • 나기홍 기자
  • 승인 2024.05.09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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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구 4만의 도시형 농촌을 만들겠다”며 출발한 민선 8기 최재형 군수가 이끄는 보은호의 항해가 50여 일 후면 주어진 전반기를 마치고 임기 4년의 후반기로 들어선다.
 그래서인지, 최재형 군수는 지난 1일, ‘군민이 행복한 도시형 농촌 보은’을 비전으로 6대 분야 46개 공약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3월말 기준 완료 14건, 정상추진 32건 등 모두 정상 추진하고 있으며 전체 추진율은 53%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지난 2023년 12월 말 기준 공약사업 전체 이행률 48%보다 5% 높아진 수치다.
 실제로 비룡호수 관광단지 조성사업, 비룡호수 귀농귀촌 레이크 힐링타운 조성 사업, 스포츠파크 내 공원 조성 사업, 보은 다목적 종합운동장 조성 사업, 보은 파크골프장 조성 사업, 다문화체험마을 조성 사업 등이 적극 추진되고 있다.
 비룡호수 관광단지 조성 사업은 속리산면 삼가리 비룡저수지 일원에  비룡수변풍경길, 비룡에코길, 비룡탐방원, 비룡에코그라운드, 비룡에코촌, 생태공원, 비룡플레이파크, 숙박시설, 편의시설 등 2026년까지 3단계에 걸쳐 관광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1500억 원이 투입된다.
 비룡호수 귀농귀촌 레이크 힐링타운 조성 사업, 스포츠파크 내 공원 조성 사업, 보은 다목적 종합운동장 조성 사업, 보은 파크골프장 조성 사업, 다문화 체험마을 조성 사업등도 차분히 추진되고 있다. 그러나, 보은군의 뒷골목은 을씨년스럽기만 하다.
보은읍 동다리에서 서다리, 우회도로 사거리에서 남다리까지의 도로변만 식당, 의류점, 가전품, 문구점, 이·미용실 등이 문을 열고 정상 가동되고 있지, 한 골목만 안쪽으로 들어서면 세 집 건너 한집은 문을 닫고 있는 현실이다.
 10개면 면 소재지를 벗어난 한 여타 마을 곳곳을 다녀보면 이 역시 사람이 거주하는 곳 보다 빈집이 더 많이 눈에 띄는 것이 안타깝고 서글픈 우리의 현실이다.
 이에 더해 마을 인구를 보면 80세 이상이 50%, 이중 평균적으로 여성(할머니)이 70%, 남성이 30%로 나타나고 있다.
 그래서인지 마을청년회가 있는 마을을 보면 70세까지 청년회원으로 하고 있다. 참 안타깝고 비극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최 군수는 이 같은 현실을 직시해서인지, 후보 당시 ‘인구3만 붕괴위기, 인구감소, 지역소멸위기’의 문제해결을 위해 “인구 4만의 도시형 농촌을 만들겠다”고 공약(公約)의 기치로 내 걸었다.
 그러나 우리 보은군은 취임 당시인 2022년 6월말 17,079세대 31,798명에서 1년 후인 2023년 6월말까지 150세대 488명이 감소한 16,929세대 31,310명으로 나타났다.
 인구는 지속적으로 감소해 지난 3월말 기준 57세대 426명이 감소해 최 군수 취임 21개월 만에, 207세대 914명이 줄어들었다. 전체 인구가 721명인 회남면 인구보다 많은 인구가 줄어든 것이다.
  전 국민이 “보은”하면 모르지만 “대추”하면 “보은!”이라 하듯이 앞으로 “보은”하면 “아이 울음소리 들리는 곳”이라는 소리가 들리는 보은을 만들어 내야한다. 이를 실천하지 않으면 최 군수의 공약(公約)은 공약(空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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