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조 낙화장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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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조 낙화장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 가져
  • 나기홍 기자
  • 승인 2024.04.25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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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나라 화장 황공망 작품 ‘부춘산거도’ 재현 발표
김영조 낙화장이 작품설명을 하고 있다.
김영조 낙화장이 작품설명을 하고 있다.

 국가무형문화재 김영조 낙화장이 지난 19일, 보은전통공예체험학교에서 2024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를 갖고 중국 원나라의 화가 황공망의 작품 ‘부춘산거도’ 낙화를 공개했다.
 김영조 낙화장은 “오늘 공개 행사는 국가무형문화재로서의 활동 사항을 국민께 보고드리고 지난 한 해 심혈을 기울여 완성한 작품에 대해 설명을 드리기 위해 마련했다”며 “저는 그동안 프랑스에서 개최된 세계공예 비엔날레,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된 한국 공예대전, 헝가리 독립기념 축제 등에 참여해 우리의 전통을 세계에서 인정한다는 것을 알고 더욱 큰 사명감을 갖게 됐다”고 작품전 및 설명회의 취지를 밝혔다.
 이어 “황공망 선생의 작품 ‘부춘산거도’를 보고 이를 낙화작으로 만들고 싶었고 심혈을 기울인 끝에 마침내 작품을 완성해 오늘 공개하게 됐다”고 작품 탄생의 배경도 설명했다.
 김 낙화장이 이날 공개한 작품은 673년 전(1351년), 원나라 화가 황공망이 사망하기 3년 전에 완성한 작품으로 절강성 부추산 주변의 풍경을 담은 불후의 명작으로 알려져 있다.
 김 낙화장은 이에 매료되어 낙화 작품을 제작하기로 결심하고, 가로 831㎝ 세로 40㎝ 크기의 전통 3합장지를 사용해 2023년부터 2024년까지 13개월 만에 제작에 성공했다.
 이날 공개행사에는 최재형 군수, 최부림 의장, 구왕회 문화원장, 충북무형문화재인 임경순 장인, 유동열 야장, 하명석 목불조각장 등 60여명이 참석해 작품에 매료됐다.
 낙화(烙畵)는 불에 달구어진 인두로 종이나 섬유, 나무, 가죽 등의 표면을 지져서 산수화, 화조화 등의 그림이나 문양 등을 표현하는 한국의 전통 예술이며, 이러한 기능을 가진 사람을 ‘낙화장’이라 부른다. 
 김영조 낙화장은 2010년 10월 1일 충북도무형문화재 제22호 지정됐으며 2018년 12월 27일에는 국가무형문화재 제136호로 지정 받아 왕성한 작품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김영조 낙화장이 발표한 ‘부춘산거도’ 낙화. 
김영조 낙화장이 발표한 ‘부춘산거도’ 낙화. 
김영조 낙화장이 내빈들과 함께 작품전을 기념하고 있다. 
김영조 낙화장이 내빈들과 함께 작품전을 기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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