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의대 정원 300명은
도민 생명을 위해 꼭 필요한 결정”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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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의대 정원 300명은
도민 생명을 위해 꼭 필요한 결정” 호소
  • 김인호 기자
  • 승인 2024.04.04 08: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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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30일 오후 4시 30분경 보은군에 사는 33개월 된 여자어린아이가 1m 깊이의 웅덩이에 빠진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구조되어 심폐소생술과 약물치료로 간신히 소생시켰는데, 추가적 치료를 위해 2시간에 걸쳐 9곳의 상급병원에 지원을 요청하였으나 모두 거부당했다. 결국 꽃보다 귀한 어린 한 생명이 숨을 거두고 말았다. 어린 생명이 스러져간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다."
충북도가 지난 1일 ‘충북의대 정원 300명은 도민 생명을 위해 꼭 필요한 결정’이라며 호소문을 냈다. 
김영환 지사는 “충북의 의대정원 300명은 우리의 미래이며, 지금 사는 우리와 앞으로 살아갈 아이들의 꿈이다. 도지사 제일의 책무는 충북도민들의 생명을 지킬 뿐 아니라, 도민이 건강하게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일이다. 충북의 건강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서 충북 의대정원 300명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이어 “의대정원 문제는 정치적 협상의 주제가 아니라 인간의 생명과 관련된 문제임을 자각하여, 반드시 지켜야할 과제”라며 도지사로사 충북 의대정원 증원을 이뤄내지 못한다면, 직무유기라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제발 충북대총장님을 포함한 교수님들 충북의 미래와 아이들을 생각하는 어머니들, 그리고 무엇보다 49명과 40명으로 근근이 의대 명맥을 지켜 온 전공의선생님들과 의대교수님들 한발자국만 물러나 힘을 모아달라”며 “전공의는 환자 곁으로, 의대생들은 강의실로 돌아가달라”고 호소했다. 
김 지사는 “당신들의 손에 충북의 미래와 대한민국의 희망과 꿈이 걸려있다. 손 모아 부탁드린다. 제발 이번만은 모든 이해관계를 넘어, 인간 생명의 보편적 가치실현이라는 차원에서 충북의 꿈을 지켜 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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