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용 100㎾H이상에 누진율 적용, 평균 12.6%인상
여름철을 맞아 에어콘사용 등 냉방전력수요의 급격한 증가가 예상됨에 다라 전력수급의 안정을 기하기 위해 지난 6월1일부터 전기요금을 평균 4.9%인상했다. 이는 올여름 최대예상전력소비량인 2천3백77㎾로 증가될 경우 공급예비율이 4.5%까지 하락하고 예비전력이 88만㎾에 불과 할 뿐만아니라 대형발전소의 돌발사고 발생 등 비상시 전력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업무용과 산업용은 여름철 낮시간대에 전력수요가 집중되는 것을 억제하기 위해 6월∼8월 여름철에만 한시적으로 비싼 요금을 적용하는 계절적 자동요금제를 강화해 업무용은 연평균 3.5%, 산업용은 연평균 1.9%를 인상했다.
또한 평균 12.6%가 인상된 주택용은 서민가계에 영향이 없도록, 전기구의 50.3%를 차지하고 있는 월 전력소비 100㎾H이하인 가정의 요금은 종전과 같고 그 이상일 경우는 누진율을 적용, 1백∼2백㎾H는 현행보다 평균 6.6%, 2백1∼3백㎾H는 평균 10.8%, 3백㎾H를 초과할 경우는 최대 11.8%에서 53.4%까지 전기세를 인상조정했다.
한편 농민의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해 마련된 농사용 전기요금은 적용범위를 확대했다. 그동안 축사업중에 목우, 양돈, 양계에만 농사용을 한정 적용하던 것을 오리, 메추리등 모든 축산업에 확대 적용하고 바나나등 열대작물 재배를 산업용으로 적용하던 것을 농사용으로 전환시켜, 1㎾당 2천8백50원에서 9백50원으로 1천9백원의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이에따라 한전 보은지점(지점장 유세형)에서는 전기소비 억제를 위해 여름철 전력소비의 주원인인 에어콘 가동을 실내온도 20 이상일대만 사용토록 유도하고 계약전력을 초과한 전기 사용을 금지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저작권자 © 보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